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시노펙스(025320)가 나노급 극세사의 마스크용 MB필터도 공급한다. 섬유직경 800nm 이하의 나노급 초극세사 MB필터를 생산하는 시노펙스는 HEPA급 고성능 에어필터도 공급할 예정이다.
시노펙스는 천안사업장에 MB(멜트블론)필터 생산을 위한 설비 공사를 마무리하고 생산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에어필터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결정하고 올 초부터 진행해온 MB필터 생산 설비 도입이 마무리됐다.
시노펙스는 전량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고성능 헤파필터를 대체해 국산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우선적으로 나노급 초극세사의 고성능 마스크필터 원단을 시장에 공급하게 된 것이다.
시노펙스의 마스크용 MB필터는 국내 기존 설비들보다 개선된 최신 첨단 공법의 압출설비에서 만들어진다. 기존 전기방사기술이 아닌 PP(폴리프로필렌) 용융방사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특히 나노급의 극세사를 이용한 부직포이기 때문에 초미세먼지 등의 나노 사이즈의 초미세 입자까지도 차단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시노펙스는 천안사업장을 에어필터부문의 사업기지로 활용하고 포항의 필터생산, 김천 MF/UF/NF 멤브레인 복합생산, 동탄의 종합 R&D 지원센터 등 4곳의 전문기지체제로 시장 확대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시노펙스는 먼저 시장 공급에 나선 e-PTFE 필터와 함께 고성능의 MB필터를 활용해 각종 고성능 고효율 에어필터 제품들을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시노펙스는 최근 국내 최초이자 세계 두 번째로 절대여과 등급의 심층여과 필터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기공사이즈가 세계 최고 수준인 0.2㎛ 정도로, 일본,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도전했지만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얻지 못한 필터기술이다. 또한 지난 4월부터는 고성능 MB필터 관련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석유민 시노펙스 멤브레인필터사업부의 R&D 센터장은 “MB필터 분야에서는 국내가 아닌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게 됐다”며 “다양한 고성능 에어필터들을 개발해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고성능 필터제품들을 국산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