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신약 개발 기업 메드팩토(235980)는 오는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면역항암학회 학술대회(SITC 2020)에서 '백토서팁’에 대한 2건의 성과를 발표한다고 5일 밝혔다.메드팩토는 대장암 환자 대상의 바이오마커 발굴에 대한 초기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메드팩토는 이번 임상에서 환자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VRGS’라는 바이오마커를 발굴해 반응률에 따른 환자 맞춤형 치료를 목표로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임상이 정립되면 치료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환자에게만 약물을 선별 투여할 수 있어 치료 효과의 획기적 향상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이번 학회에서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백토서팁'과 면역항암제 '임핀지' 병용 임상 1b/2a상 중간 결과도 발표된다. 이 임상은 현재 1b상을 완료하고 2a상 단계에 있다. 치료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이 많이 포함된 PD-L1 발현 1% 이상을 대상으로 투여하고 의미 있는 임상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메드팩토는 지난해 SITC에서 PD-L1 발현 25% 미만인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를 시도해 객관적 반응률(ORR) 16.7%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임핀지' 단독 투여 ORR 2.8%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이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바이오마커 발굴에 대한 초기성과는 11월 13일에 구두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번 성과 발표는 '백토서팁'의 높은 의료적 가치를 보여주는 동시에, 메드팩토가 진행하는 향후 임상의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토서팁’은 2008~2013년까지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아 이화여대에서 발굴한 신약후보물질이다. 메드팩토가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공동으로 임상1상을 수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