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신세계면세점이 통합물류센터에서 공항 인도장까지 상품 운송 과정에 ‘무빙랙(Moving Rack)’을 도입했습니다. 비닐 쓰레기 발생을 줄이고 상품 인도를 더욱 빠르게 한다는 설명입니다.
13일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무빙랙은 바퀴 달린 3단 선반 형태로 물품을 실어날으는 기구입니다. 선반마다 지정된 바코드가 있어 물건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난달 인천공항공사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인도장을 개편하면서 무빙랙을 도입할 여건이 생겼습니다. 지난 8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시험을 거치고 이달부터 인천공항 전 인도장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무빙랙 도입에 따른 효과는 물류 작업 단계 축소에 따른 포장재 쓰레기 절감입니다. 면세물품은 인천공항 통합물류센터에서 적재돼 공항 인도장까지 운송되는데 상품 파손을 줄이기 위해 ‘에어캡’으로 제품을 둘러싸야 했습니다.
무빙랙을 사용하면 인도장에서 이뤄졌던 물품 분류 작업이 통합물류센터 적재단계에서 마무리됩니다. 선반에 고객 단위별 물품을 적재하고 칸마다 위치표시용 바코드 라벨을 발행하는 등 무빙랙에 물품을 옮기는 과정에서 분류 작업이 완료되는 겁니다.
물품 포장을 간소화하고 운송 과정에서 파손을 막기 위한 에어캡 사용도 최소화하면서 비닐 포장재 사용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플라스틱 폐기물이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고 환경부가 발표한 가운데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친환경 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꾸준히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