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약보합 마감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8포인트(0.02%) 내린 2403.15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기관이 20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240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며 “전일 미국 증시는 애플(+6.35%), 아마존(+4.75%) 등 대형 기술주들의 상승에 힘입어 일제히 강세 보였으나 오늘 국내 증시는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애플 신제품 출시, 아마존의 최대 쇼핑 행사 프라임 데이 등 개별 기업에 대한 기대감과 대형 기술주 콜옵션 대량 순매수 등 수급적인 요인들이 미국 증시 상승에 기여했지만 국내 증시에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수급적으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2억원, 1723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2090억원 가량을 사들이며 낙폭을 최소화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2% 넘게 오른 가운데 운수창고, 통신업, 전기전자, 운수장비, 은행 등도 빨간불을 켰다. 화학, 기계, 증권, 의약품, 보험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곳은 상승 우위 흐름을 보였다. SK하이닉스는 3% 넘게 올랐고 삼성전자우, 삼성전자, 네이버, 삼성바이오로직스, 카카오, 삼성SDI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LG화학은 4% 이상 뚝 떨어졌고 현대차와 셀트리온도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7억 1497만주, 거래대금은 10조 255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320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없이 504종목이 내렸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80개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1.58포인트(0.18%) 내린 817.9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