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 가까이 하락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67포인트(0.94%) 내린 2380.48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외국인 및 기관 동반 매물 출회돼 장중 2370선대로 떨어졌다”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용화 차질 우려,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 교착 상태 지속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는 부산에서 코로나 신규 확진자 52명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매물 출회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며 “더불어 미국 정치 불확실성 확산 및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 재확산 등을 이유로 달러 및 엔화 등이 강세를 보이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도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3억원, 3758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4145억원 가량을 사들이며 낙폭을 최소화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3% 넘게 하락한 가운데 의약품, 화학, 철강금속, 금융업,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유통업 등도 파란불을 켰다. 이에 반해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섬유의복은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곳도 하락 우위 흐름이 짙었다. 네이버와 삼성전자우만 소폭 상승한 가운데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은 3% 이상 떨어졌고 총수가 교체된 현대차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 7993만주, 거래대금은 10조 4731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한 222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없이 638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44개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10.44포인트(1.20%) 떨어진 861.48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