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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은행 취업 준비도 유튜브로 ...“주요 이슈 다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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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16, 2020, 06:10:00

은행, 디지털혁신·소통채널로 유튜브 적극 활용
각 사별 주요 전략·마케팅 현황 등 한 눈에 파악
“지원사 관심度 중요..논술·면접 때 도움될 것”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은행권 취업 준비에도 유튜브를 활용하는 사례가 부쩍 늘었습니다. 시중은행들이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면서 소통 채널로 적극 활용하고, 구직자들도 은행의 주요 전략과 마케팅 현황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도구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은행권 서류마감 일정이 최근 마무리된 가운데 NCS, 면접 등을 준비하는 구직자들 사이에서 은행 유튜브 채널 활용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금융권 취업 준비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카페 ‘최종합격후기’에도 유튜브를 보고 기업분석에 도움을 받았다는 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은행 취업 준비생 A씨는 “지난해에는 스터디 모임을 꾸려 채용 준비를 했는데, 이번엔 코로나19로 스터디 참여가 어려워졌다”며 “그래서 하반기 공채 때는 은행권 유튜브 채널을 참고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흐름은 은행권에서 유튜브 홍보 전략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5대 시중은행은 전반적인 금융 정보와 회사 현황 뿐 아니라 각자 추구하는 가치에 맞춰 음식, 부동산, 농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NH농협은행 유튜브 채널인 NH튜브는 ‘직무소개 인터뷰’ 코너를 하반기 채용 서류 마감일이었던 지난 6일부터 시작했습니다. 자금부와 WM사업부, 투자금융부 등 담당자를 통해 생생한 현장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영상 소개에도 입사를 앞둔 친구들에게 알려주라는 말이 담겼습니다.

 

또 농협만의 강점을 살린 콘텐츠도 인기입니다. 스포츠 마케팅과 도농 공감 캠페인, 제철 레시피 코너 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NH튜브 구독자는 현재 46만 9000명에 이릅니다.

 

하나은행은 최근 자사 유튜브 채널인 하나TV를 개편했습니다. 부서별 실무자 브이로그인 ‘하나VLOG’, 하나은행 주력 서비스와 상품 정보를 녹인 ‘하나STORY'를 운영하고 신규 코너로는 고객 사연으로 웃음을 배달하는 ‘웃음주식회사’ 등 다양한 고객 참여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8년부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포하고 금융 정보, 감동, 유머 등 다양한 주제를 담은 엔터테인먼트 형식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은행 읽어주는 여자’에서는 은행 주요 소식과 금융정보를, ‘KB 컬래버리에션’에서는 잡플레스와 제작한 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한은행 유튜브 ‘신한귀요미 친한은행’도 인기있는 코너입니다. 신한은행 직원이 아이에게 쉽게 금융지식을 설명하는 프로그램으로 창구에서 일하는 행원에게 주요하게 요구되는 고객 응대 역량을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또 ‘신한핵꿀템’ 코너에서는 신한은행 상품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신한 맛슐랭’·‘신한 갓띵작’ 등 고객 일상에 밀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 유튜브 ‘2020수시채용’ 코너에서는 인재상과 채용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웹드라마W’에서는 지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을 재치있게 풀어냅니다. ‘우리, #돈마아볼LAB’에는 고객 입장에서 은행을 이용하며 느꼈던 궁금한 점과 지점 이용 팁을 담아냈습니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마다 사업부서에서 유튜브 콘텐츠를 공들여 만들고 있어 영상 내용은 대부분 은행 내 중요 이슈”라며 “실제 면접에서 정보를 어떻게 알게 됐는지 물어보면 유튜브 채널을 꾸준히 구독하고 있다는 답변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평소 은행에 대해 얼만큼 관심을 갖고 있었는지는 논술, 면접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며 “유튜브를 참고하는 것이 이런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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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기자 yes24@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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