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데이터뉴스팀ㅣ 지난해 코스닥 시가총액 2위까지 올랐던 헬릭스미스가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놓이며 주가가 충격을 받고 있다.
19일 오후 1시 10분 기준 헬릭스미스는 전 거래일보다 29.76% 급락한 2만1600원을 기록 중이다. 14%대 급락세로 출발한 뒤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키우며 하한가 부근으로 추락한 모습이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16일 공시를 통해 "이번 유상증자 일정의 지연·연기로 연내 납입이 어려워질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다"고 공시했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 회사는 이미 발행된 1097억원 규모의 사모전환사채(CB)를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울러 관리종목 지정으로 인해 직접금융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이 힘들어질 수 있고, 지속되는 영업손실 실적으로 금융기관의 차입금 만기 연장 거부 및 상환 압박으로 인해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게 될 가능성도 높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헬릭스미스는 올 연말 주주를 대상으로 2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 중이다. 하지만 최근 5년간 고위험 자산에 2643억원을 투자했다는 사실도 알려지면서 유증 실패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헬릭스미스는 올해 상반기 자기자본 대비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 손실 비율이 33.25%를 나타냈다. 유증에 실패하면 지난해(54.36%)에 이어 올해도 50%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 이 비율이 최근 3년 중 2개 연도에서 50%를 초과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