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신한금융지주가 분기 최초로 순익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익도 역대 최대인 2조 950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7일 신한금융은 올 3분기에 1조 144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룹 누적 순익은 2조 950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 전분기 대비 31.1% 증가했습니다.
이 같은 실적 선방은 저금리, 저성장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최근 4년간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와 매트릭스 체계의 수익 체질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더불어 자본시장과 글로벌부문의 성장도 돋보입니다.
신한금융은 그룹차원에서 미래성장동력으로 꼽는 GIB(Group & Global Investment Banking), GMS(Global Multi-Strategy), 글로벌부문에서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입니다.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24%, 128%, 7% 성장했습니다.
GIB부문은 시장 변동성 확대로 대형 딜 감소에도 불구하고 그룹사간 협업을 통한 IB 딜 공동 주선 확대 등 투자은행 업무부문에서 차별화된 역량을 보여주며 전년동기 대비 1273억원 증가한 6494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습니다.
은행, 금투, 생명 각 그룹사의 고유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GMS부문은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매분기 괄목할 만한 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GMS부문은 전년대비 2649억원 증가한 47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그룹의 핵심 사업 분야인 글로벌부문도 카드, 금투 등 비은행부문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글로벌부문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534억 늘었습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매년 그룹 당기순이익의 10% 수준까지 디지털 예산을 확대해 조직·시스템·인적역량 강화 등 전방위적 DT 개혁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수익성 관점에서 사업포트폴리오를 효율화하고 생산성 중심의 운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기 둔화 전망 등의 불안 요인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자본 관리 역시 바젤3 신용리스크 조기 도입에 따른 일시적 상승 효과를 고려하지 않고 기존 보수적 방식으로 관리 운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