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Logistics 유통

유통 3사, 3분기 실적 반등 성공할까

URL복사

Monday, November 02, 2020, 06:11:03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추석 대목 효과로 9·10월 소비 회복세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최악의 2분기를 보냈던 유통3사(롯데·신세계·현대)가 3분기에는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부진한 성적표가 예상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추석 대목 효과로 회복세에 들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신세계·현대백화점 등 3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모두 직전분기 대비 크게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이 예측한 롯데쇼핑 3분기 영업이익은 956억원으로 지난 2분기 14억원에서 6775%나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롯데쇼핑 호실적을 이끈 것은 마트 부문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식품 수요 증가가 매출로 이어졌다는 것인데요. 특히 농축산물 매출이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부진점포 구조조정에 따른 수익성 개선 역시 흑자 전환에 기여했을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3사 중 가장 큰 폭의 실적 하락이 예상됩니다. 유례없이 길었던 장마와 코로나19 재확산이 맞물렸기 때문인데요. 패션상품에서 판매 부진을 예상하며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연구원은 백화점 부문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7% 줄어든 6631억원일 것으로 봤습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7% 급감한 564억원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와 함께 기타 연결자회사인 롯데홈쇼핑과 롯데하이마트 등이 3분기 실적의 효자 노릇을 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 증가로 호황을 누렸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롯데시네마는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와 모객수 감소로 부진했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지난 2분기 사상 첫 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신세계에는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직전분기 486억원을 기록했던 신세계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30억원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 감소한 1조 2550억원으로 전망됐습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백화점부문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돼 모객률 감소로 이어져 반등에는 성공하지 못할 것으로 봤습니다. 다만 지난 9월 선물세트 매출이 크게 올랐고, 저마진 명품·가전 판매 비중 상승으로 직전 분기보다 회복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호텔, 까사미아, 신세계인터내셔널은 직전 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직전 분기 13%를 기록한 호텔 투숙률은 40%로 올랐으며, 까사미아는 가구 수요가 증가해 손실 폭을 계속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 떨어진 5114억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8~9월 광군제와 국경절 선수요 영향으로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봤습니다. 다만 수익성 개선은 불투명합니다. 따이궁(중국 보따리상) 지급수수료율이 2배가량 올랐기 때문인데요. 3분기 영업 손실 폭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은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다만 4분기 백화점과 면세점 중심으로 직전 분기 대비 개선 폭이 클 수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 타격이 가장 컸던 2분기와 비교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 81억원에서 3분기 250억원으로 KTB 투자증권은 전망했습니다.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9% 감소한 248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매출은 오히려 21% 증가한 1조 8835억원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백화점 부문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1% 오른 1조 3259억원, 영업이익은 45% 감소한 424억원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는 롯데와 신세계 백화점 감소세와 비슷한 수치입니다.

 

면세점 부문에서는 약 177억원 수준의 적자를 예상했습니다. 매출액은 5265억원으로 전년 대비해 150%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추정했으며, 2분기(2470억원) 대비 11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면세점 실적은 신규점포 추가와 중국 내 소비심리 회복이 주효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로 면세업계 전체가 타격을 입었지만,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올해 서울 시내면세점인 동대문점을 개점한 이후 실적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KTB투자증권은 "동대문점 추가 효과와 더불어 기존 무역센터점 기준으로도 실적이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More 더 읽을거리

남궁경 기자 nkk@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