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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코로나 거리두기 2단계 상향에 금융권 “모임·회식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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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24, 2020, 10:11:12

24일부터 은행 방역지침 강화
“분산근무 확대하고 이동 자제”

 

인더뉴스 유은실·전건욱 기자ㅣ24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조정되면서 금융회사들의 방역지침 강화에 나섰습니다. 우선 은행권은 영업점뿐 아니라 본점 직원도 모임연기·분산근무 확대 등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지도록 강조하고 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23일 오후 관련 부서 회의를 열고 정부의 공직사회 방역관리 강화방안을 반영한 유의사항을 결정했습니다. 이날부터 복무관리가 강화되고 모임은 최대한 연기 또는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실시되면서 시차출퇴근제도 시행됩니다. 최대한 접촉을 줄이기 위해 점심시간도 시차를 두고 운영되고 직원들 대상으로 휴가사용이 권장됩니다. 또 행사·회식·회의 등 공적인 모임과 더불어 개인적인 모임까지 최대한 취소 또는 연기를 권장한 상태입니다.

 

신한은행은 ‘신한방역가이드 2단계’를 확대 운영합니다. 대면회의·집합교육은 부서장판단에서 종합상황실 협의로, 워크숍·고객행사·본점 출입통제는 종합상황실 협의에서 전면 금지로 격상됐습니다. 이날부터 일과시간 후 직원간 친목모임도 금지됩니다.

 

또 영업점의 구내식당에는 가림막이 설치되고 회의실과 객장 내 취식행위가 금지됩니다. 이에 따라 고객에게 음식물이나 음료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당분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은행은 현재 20% 수준인 분산근무를 30%까지 확대해 실시합니다. 현재는 본점 폐쇄시 정상적으로 업무수행이 가능하도록 본점을 포함한 8곳에 인력을 분산 배치하고 일부직원은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영업점과 본점 교차 감염 방지를 위해 직원 이동을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영업점 직원의 본부부서 방문은 금지됩니다. 본점 직원간 감염 예방을 위해 본부부서 회의, 층간이동 자제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도록 했습니다.

 

NH농협은행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수준의 방역지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앙본부의 외부인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고 대체사업장은 근무수칙에 따라야 합니다. 이밖에도 사무소단위 회식·대면회의 등 모임은 원칙적으로 금지됩니다. 중점관리시설은 방문을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2.5단계에 준하는 강화된 방역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본부부서는 30% 이상 재택과 분산근무를 운영할 방침입니다.

 

 

보험사들도 거리두기 상향 조정에 따른 후속 조치 시행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한화생명은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23일부터 3개조로 나눠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콜센터는 재택근무에 필요한 소프트폰, 헤드셋 등 장비 구입을 마친 상태로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갑니다.

 

교보생명은 기존에도 2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시행, 이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미래에셋생명은 인력 분산배치를 통해 본사 근무 인원을 최소화하고 점심은 가급적 도시락 이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저녁 회식도 제한했습니다.

 

동양생명은 본사 직원 20% 재택근무, 워크숍·송년회 금지, 점심시간 교차 운영, 출장·대면교육 금지 등 폭넓은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콜센터 역시 거리두기 강화를 위해 사무공간을 기존 2개에서 5개로 확대합니다.

 

삼성화재는 수도권 등 2단계 상향 조정 지역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거리두기 단계가 올라갈수록 재택근무비율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도 직원의 재택근무비율을 30%로 늘리고 시차출퇴근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대면회의도 전면 중단했습니다.

 

증권사와 카드사 역시 직원과 콜센터 인력의 재택·분산근무를 확대하고 출장 등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송년회 등 연말을 앞두고 잡혀있던 행사들도 취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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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기자 yes24@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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