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상암DMC 개발 재추진…판매시설 비율 30%로 가닥

서울시에 상암 쇼핑몰 개발안 제출
순수 판매시설 비중 약 30% 이하
서울 마포구 상암동 부지. 사진 | 롯데쇼핑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롯데쇼핑이 7년을 끌어온 상암 롯데몰 건립을 재추진합니다. 판매시설 비율이 80% 이상으로 높았던 초기 구상과 달리 30% 수준으로 크게 낮추고 주거용 오피스텔 비중을 키우는 식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2일 서울시 마포구청에 따르면 지난 11월 롯데쇼핑은 서울시에 상암 롯데몰 개발안을 제출했습니다. 지난달 마포구청 자문을 거쳐 판매비율 등 세부사항을 조정한 뒤 서울시와 본격적인 협의에 돌입한 겁니다.

애초 롯데쇼핑은 지난 2013년 복합쇼핑몰 개발을 목적으로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 인근 2만644㎡(약 6250평) 규모 부지를 1972억원에 사들였지만 지금까지 첫 삽조차 뜨지 못했습니다. 서울시와 협의가 난항을 거듭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는 주변 전통시장과 상생을 이유로 롯데쇼핑에 상암 롯데몰 내 판매시설 비중을 낮출 것을 요구했습니다. 롯데쇼핑은 애초 비율 80%를 단계적으로 60% 수준으로 줄였지만 서울시는 전통시장 한 곳이 반대한다며 심의를 연장했습니다.

이번에 롯데쇼핑이 서울시에 낸 개발안에는 업무 및 판매시설 50%와 주거용 오피스텔 50% 비율로 상암 롯데몰을 건립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순수 판매시설 비중은 30%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쇼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오프라인 유통업황이 나빠진 상황에서 판매시설을 줄이는 대신 주거용 오피스텔 분양을 통해 수익을 내는 식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상암 롯데몰을 시작으로 롯데그룹 차원에서 주택 개발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전통시장과 상생 협약이라는 변수가 남아있지만 이번에는 큰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으리라는 관측이 있습니다. 마포구 관계자는 “대규모 점포 운영을 시작하기 6개월 전 상생 합의를 거쳐야 하는데 이번에는 판매시설 비중이 크게 줄어서 분쟁이 일어나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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