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진옥동 신한은행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신한금융지주는 17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차기 신한은행장 후보로 진옥동 현 행장을 선정했습니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자경위는 진 행장 재임기간 중 경영성과와 리더십 등을 검토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라는 위기상황인 점과 그간 진 행장이 보여준 디지털 역량·리더십을 높게 산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열린 자경위에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변양호 사외이사, 이윤재 사외이사, 허용학 사외이사, 박안순 사외이사 등 모두 5명이 참여했습니다. 향후 자경위에서 추천된 임원은 자회사별로 이사회를 열어 최종 선임할 계획입니다.
진 행장은 이사회에서 선임이 최종 결정되면 오는 2022년 말까지 2년 더 신한은행을 맡게됩니다. 지난해 3월 취임해 현재는 2년의 임기를 마친 상태입니다.
진 행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신한은행은 앞으로 디지털 기업으로 전환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진옥동 행장은 혁신 추진 조직인 ‘디지털 혁신단’을 신설하고 외부 인사를 리더로 영입한 바 있습니다.
글로벌사업 전략 다변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전략적으로 글로벌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지난 10월 말 기준 20개국 153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해외법인 순익은 1012억원으로 4대 은행 중 가장 높습니다.
진 행장은 지난 1986년 신한은행에 입사해 국제업무팀 팀장, 오사카지점장을 역임했습니다. 이후 신한은행 일본법인인 SBJ은행 부사장과 법인장을 거쳐 2017년엔 신한은행 부행장과 신한금융 부사장을 두루 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