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중단된 소비쿠폰을 성탄절 전후부터 순차적으로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정부는 코로나19 상황과 소비자 편의성을 고려해 배달앱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게 할 방침입니다.
21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중단 상태인 8대 소비쿠폰의 사용을 재개하는 방안이 정부 내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사용을 전제로 순차적으로 쿠폰 사용을 시작하고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내년 8대 분야에서 2300만명을 대상으로 쿠폰을 배포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내년에 발행하는 소비쿠폰은 온라인 구매·사용 범위를 늘려주기로 했습니다. 올해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소비쿠폰의 중단과 재개를 반복한 상황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일례로 외식쿠폰을 배달앱 등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됩니다. 농수산물 쿠폰은 온라인에서, 문화상품권은 온라인 뮤지컬·연극·문화예술 강습에서, 스포츠강좌이용권·체육쿠폰은 온라인 PT(실시간 영상교육)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정부는 이같은 소비쿠폰 비대면 사용 방안을 성탄절 전후를 기해 외식쿠폰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이미 배포된 소비쿠폰도 비대면 사용에 한해 사용을 재개한다는 의미입니다.
올해 받았지만 사용하지 못한 소비쿠폰은 내년으로 사용기한을 연장합니다. 당초 연말까지로 사용기한을 잡아 연내 소비를 독려했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사용이 불가한 여건인 만큼 사용할 수 있는 기한을 늘린다는 겁니다.
내년 소비쿠폰은 기존의 8대 소비쿠폰 체계에서 4+4 바우처·쿠폰 체계로 바꿀 예정입니다. 내년에는 농수산물·외식·숙박·체육 등 4대 분야에 쿠폰을, 농산물·통합문화이용권·스포츠강좌이용권·근로자 휴가 등 4대 분야에 바우처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변경됩니다.
지역사랑상품권을 배달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을 배달앱에서 결제하도록 최근 기능을 개선했고 정부는 이런 방식을 다른 지자체에도 적용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방역 친화적인 소비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이런 측면에서 대면서비스 소비를 최대한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연말을 기점으로 순차적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