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3000선 위로 올라서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연일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담고 있는 개인 투자자(일명 동학개미)가 지대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36포인트(0.75%) 하락한 2968.21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한때 1% 넘게 오르며 3020선대까지 치솟았지만 최근 단기 급등한 탓에 뒷심이 부족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개인들의 매수세 강화에도 가격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증시가 하락했다”며 “특히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 하락하는 등 그간 상승분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지수하락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6659억원과 1조 3742억원씩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이 홀로 2조 239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약 3% 오른 가운데 비금속광물과 통신업, 금융업도 약 2% 가량 상승했다. 전기가스업, 종이·목재, 의료정밀, 보험, 화학, 건설업, 섬유·의복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운수창고, 운수장비가 약 2% 하락했으며 철강·금속, 유통업, 기계, 전기·전자, 제조업, 서비스업, 의약품, 음식료품, 은행이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곳은 SK하이닉스 0.38%, 카카오 0.64%의 상승세를 제외하곤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2.03%, 삼성전자우가 0.93% 하락했고 LG화학 0.34%, 삼성바이오로직스 1.80%, 삼성SDI도 0.87% 하락했다. 셀트리온은 0.28%, 네이버는 0.85% 하락했고 현대차가 3.10% 급락했다.
개별주 가운데는 삼성제약과 동성제약, 그린케미칼이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고 현대약품도 20% 넘게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 또한 전날 대비 4.37포인트(0.44%) 내린 981.39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에이치엘비가 8% 넘게 급락한 것을 비롯해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세했다. 씨젠과 펄어비스만이 소폭 상승세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