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 코스피가 이틀 연속 2%대 급락세를 기록했다. 새해 들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던 지수에 돌연 급브레이크가 걸린 모습이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밸류에이션 부담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97포인트(2.33%) 하락한 3013.93에 장을 마쳤다. 0.19% 하락 출발한 지수는 시간이 갈수록 꾸준히 낙폭을 키워나갔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 과열 부담이 여전히 지속된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 압력이 강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가 지난주 미국 증시의 단기 조정, 글로벌 변이 코로나19 확산 등 약세 재료를 소화하며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01억원, 2728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이 홀로 5149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1.06% 운수장비 0.25% 상승을 제외하곤 일제히 하락했다. 운수창고와 유통업이 약 4% 넘게 하락했고 의약품, 보험, 의료정밀, 증권이 약 3% 넘게 하락했다. 그 외 통신업,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음식료품, 철강·금속, 화학, 금융업, 제조업이 약 2% 넘게 하락했고 서비스업, 종이·목재,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은행, 기계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곳은 대체로 하락세였다. SK하이닉스 1.96%,현대차의 0.42% 상승세를 제외하곤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3.41%, LG화학이 1.53%, 삼성전자우가 3.87%의 하락세를 보였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99%, 네이버가 1.80% 하락했다. 삼성SDI 4.21%, 셀트리온은 4.56% 하락하며 하락 폭을 키웠다.
개별종목 가운데는 필룩스, 신세계건설, 한농화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수산중공업도 14.9% 급등했고 성안, LG헬로비전 또한 13% 넘게 올랐다.
이날 코스닥 지수 또한 전날 대비 19.77포인트(2.05%) 내린 944.67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했고 특히 메드팩토는 9% 넘게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