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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수소전기차 선점 경쟁...르노·도요타·현대차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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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20, 2021, 10:01:37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 수소 상용차 시장 진출 가속도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세계 각국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앞다퉈 발표하자 수소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르노·도요타·다임러·현대 등 완성차 브랜드들은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르노그룹은 최근 세계 최대 수소연료전지 업체 중 하나인 플러그파워와 수소차 생산을 위해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수소 상용차 시장에 진입해 픽업트럭,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 등으로 수소차 라인업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유럽 내 연료 전지 기반 중소형 상용차 시장을 30% 이상 점유하는 것을 목표로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과 최첨단 수소 차량 생산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5∼6t 규모의 운송용 수소 밴을 생산해 10년 내 연간 생산 규모를 수만 대 수준까지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일본 도요타도 수소 상용차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모습입니다. 도요타는 지난달 포르투갈 버스 제조업체인 카에타노 버스의 지분을 인수해 유럽 수소버스 시장 선점에 나섰습니다.

 

또한 유럽에 글로벌 수소연료전지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신설 법인 '퓨얼 셀 비즈니스 그룹'을 신설해 수소차 판매뿐 아니라 각국 정부·기관과 협업할 계획입니다.

 

북미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도요타는 상용차 자회사인 히노를 통해 미국 상용차 업체인 켄워스와 협력해 수소전기트럭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지난달 세단형 수소 연료전지차 '미라이'(MIRAI) 전면 개량 모델을 출시, 기존보다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인 독일 다임러는 지난해 6월 상용차 강자인 스웨덴 볼보트럭과 합작사를 출범했습니다. 양사는 오는 2023년 시범 운행과 2025년 판매를 목표로 첫 수소전기트럭 콘셉트카인 '젠H2'(GenH2)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대표 정의선)은 2030년까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유럽 2만 5000대, 미국 1만 2000대, 중국 2만 7000대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습니다.

 

오는 7월에는 국내 사양으로 개발한 수소전기트럭을 CJ대한통운·쿠팡·현대글로비스와 협업해 물류 사업에 시범 투입할 예정입니다. 또 새로 론칭한 수소연료전지 브랜드 'HTWO'를 통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사업을 확장, 2030년 70만기의 수소연료전지를 판매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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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기자 yes24@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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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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