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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리포트] 베트남 증시 ‘패닉셀링’…빚투의 명(明)과 암(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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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anuary 24, 2021, 06:01:00

지난 19일 베트남 VN지수 5.11% 급락 마감
급락 배경으로 ‘개인 투자자의 현금화’ 지목
“조정 가능성 민감도↑..패닉셀링으로 이어져”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코로나 이후 세계 주식시장은 급등락을 반복하다 각국의 적극적인 정책지원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베트남 VN지수도 지난해 4월 이후 투자자금이 유입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지난 19일(현지시각) 베트남 주가가 이례적으로 급락했습니다. 18일은 전일과 비교해 0.19%, 19일에는 5.11%나 떨어졌습니다. 이날만 61포인트가 하락했는데 사상 최대치입니다. 이러한 ‘베트남 주가 급락 배경’에 대해 ‘빚투’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국제금융센터는 ‘베트남 주가 급락의 배경과 평가’ 보고서에서 시장에서는 베트남 증시 급락배경에 대해 “전일 지수가 소폭 하락하면서 대출을 이용한 개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거래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베트남 주가는 올해도 매우 강한 랠리를 보였는데, 이를 지지하던 투자자들이 주로 주식매매를 위해 대출을 받은 개인 투자자여서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겁니다. 베트남 증권위원회 시장개발국 국장도 VN지수가 급락한 주된 요인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현금화’를 지적했습니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현재 전 세계의 총부채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베트남의 경우 코로나19 대응을 비교적 잘한 나라로 평가되지만, 코로나 이전과 비교했을 때 부채 자체가 많이 늘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베트남도 전 세계적인 흐름인 ‘빚투’와 이와 관련된 ‘리스크’를 피해갈 수 없다는 겁니다. 투자자들은 자금을 유입하면서도 증시 조정 가능성에 매우 민감한 상태입니다.

 

KB증권은 베트남 증시 폭락 배경으로 거래소 시스템 과부하를 꼽았습니다. 오전 10시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쌓이면서 주문을 소화하지 못한 호찌민 거래소 시스템에 과부화가 걸렸고, 한동안 거래가 멈춰 패닉셀링(공포에 의한 투매)이 일어났다는 겁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베트남 증시는 언제 올지 모르는 조정 가능성에 매우 민감한 시기”라며 “오전 장에서 발생한 시스템 마비가 패닉셀링을 일으킬 수 있는 핵심 조건을 충족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주요 기관들은 이번 사태를 두고 베트남 시장의 불확실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번 급락이 베트남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탈이나 장기적 전망을 반영한 것은 아니지만 그간 증시가 보여준 가파른 상승세는 경계해야 한다는 평가입니다.

 

신흥국에서도 빚투 등 새로운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설명입니다. 향후 국내 경제와 관련이 깊은 주요 신흥국 중심으로 모니터링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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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기자 yes24@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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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2024.05.15 09:48:5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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