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코스피가 1% 넘게 떨어지면서 3100선을 내줬다. 원달러 급등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가 공격적인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압박했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51포인트(1.71%) 하락한 3069.05에 장을 마쳤다. 미 증시의 급락 여파로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인 지수는 장중 한때 2.4%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간 외 선물과 중국 증시 하락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낙폭을 키웠다”며 “글로벌 주식시장 대부분이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 5626억원, 3824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이 홀로 1조 9396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8% 급등한 달러당 1119.60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1.92%, 서비스업의 0.20%의 상승을 제외하곤 일제히 하락했다. 철강·금속이 2.99%, 유통업이 2.88%, 전기가스업이 2.65%, 전기·전자가 2.50% 하락했다. 그 외 운수창고가 2.29%, 금융업이 2.14%, 운수장비가 2.09%, 기계가 2.08%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곳은 대체로 하락세였다. LG화학의 1.08%, 네이버 3.95%, 셀트리온의 1.67%의 상승을 제외하곤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22%, 삼성전자우가 2.20%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4.28%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0%, 삼성SDI는 2.79% 하락했다. 현대차는 2.85%, 카카오는 1.51%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개별종목 가운데는 현대비앤지스틸우가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금호석유는 23.1% 급등했고 금호석유우도 12.3% 치솟았다.
이날 코스닥 지수 또한 전날 대비 24.69포인트(2.50%) 내린 985.92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펄어비스는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신고가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