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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단골’ 삼성생명, 3年 연속 출석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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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04, 2018, 19:09:05

즉시연금 사태로 금감원과 대립각...금융권 “올해도 출석 가능성 커”
‘채용비리’ 윤종규‧김정태 회장도 후보...노조 “관련 의혹 철저 밝혀야”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올해 국회 국정감사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어떤 금융사 CEO 혹은 임원급 인사가 증인으로 출석하게 될지 관심사다. 특히, 지난 2년간 국정감사에 빠지지 않고 출석한 삼성생명은 최근 불거진 즉시연금 문제로 인해 올해도 출석이 유력하다는 평이 많다.

 

또한, 채용비리 사태로 논란을 빚은 은행권도 유력한 출석 대상으로 꼽힌다. 채용비리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의혹이 제기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등 거물급 인사들의 증인 소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4일 국회‧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는 내달 10일부터 29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금융기관 감사를 담당하는 정무위원회는 금융사 관계자 등이 포함된 일반증인‧참고인 명단을 국정감사 시작 1~2주 전에 공식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정무위가 신청한 일반증인 및 참고인은 총 44명(증인 32명, 참고인 12명)이며, 이 가운데 금융사 임원급 인사는 총 5명이었다.

 

방영민 전 삼성생명 부사장(현 삼성선물 대표)을 비롯해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이대훈 NH농협은행장(당시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대표이사),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등이다. 해당 5명은 모두 출석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의 요청으로 출석한 방 전 부사장은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과 관련된 내용을 질의받았다. 현행 보험업 감독규정상 공정가격(시가) 대신 취득원가를 기준으로 계열사 주식보유 한도를 계산하도록 한 것에 대한 문제 제기다.

 

삼성생명은 지난 2016년도 국정감사 때에도 보험업 관계법령 위반과 관련해 김남수 부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한 바 있다. 삼성생명이 삼성생명공익재단에 매년 200억원씩 기부하는 것이 특수관계인이기 때문에 보험업법 위반이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지난 2년간 국정감사 ‘단골 손님’이었던 삼성생명은 올해도 지나치지 못 할 전망이다. ‘즉시연금 미지급금’ 사태로 인해 금융감독원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삼성생명 측에 ‘일괄구제’를 주문했지만, 삼성생명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삼성생명은 작년 11월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가 민원인의 손을 들어준 조정안을 수용했다. 하지만, 이를 근거로 모든 가입자들에게 미지급금을 돌려주라고(일괄구제)한 금감원의 권고에 대해서는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편, 채용비리 사태로 홍역을 치른 은행권도 이번 국정감사 출석이 유력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경우 친인척(종손녀)이 채용 과정 중 특혜를 받은 정황이 금감원 조사에서 포착됐지만, 검찰은 혐의점을 찾지 못해 기소하지 않았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도 금감원 조사 결과 2013년도 채용 과정에 개입한 정황이 있었지만 기소되지 않았다. 다만, 함영주 KEB하나은행 회장은 불구속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금융권 노조 관계자는 “채용비리와 관련해 검찰이 두 지주 회장을 기소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일종의 ‘꼬리 자르기’ 수사”라며 “이번 국정감사 때 윤종규‧김정태 두 회장을 증인으로 소환해 관련 의혹을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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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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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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