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만 백 만명. 이들의 눈에 한국 추석 음식은 어떻게 비춰질까?
18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5일 동안 '외국인이 생각하는 한국의 추석 음식'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는 비비고 글로벌 서포터즈 '비비고 프렌즈'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100명이 참여했다.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추석 음식은 ‘불고기, 갈비찜, 떡갈비’ 등 육류를 주재료로 활용한 한식 요리가 꼽혔다. 이 중 불고기(46%)를 선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갈비찜(36%), 갈비탕(26%), 떡갈비(20%) 동그랑땡(16%) 등 달콤한 양념 혹은 육류 메뉴가 인기를 끌었다.
특히 고향에 있는 가족에게 소개하고 싶은 추석 음식으로 송편(38%)과 불고기(35%)로 나타났다. 한국의 명절과 전통 느낌을 전달하고, 한식이 낯선 자국의 가족들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CJ제일제당 비비고 관계자는 “한국의 추석 음식과 한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생각을 알아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추석 명절 기간 외국인들은 주로 외식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5%)가 외식한다고 답했고, 이어 간편식을 이용한다는 응답자가 18%가량 됐다.
식사 방법과 관계없이 선호하는 메뉴는 대부분 ‘한식’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맛도 있지만, 특히 명절의 시즌적 특징을 고려했을 때 모두 함께 즐기면서 먹을 수 있다는 점을 선호 이유로 꼽았다.
식사 해결 방법으로 ‘가정간편식’을 선택한 외국인들은 한국인 지인에게 ‘준비는 간편하지만 제대로 된 한식의 맛을 즐길 수 있다’며 추천 받았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한식 가정간편식의 발달이 한국인들의 명절상 트렌드 변화를 낳고,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도 ‘명절 한식’을 즐기는 트렌드를 만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비비고 프렌즈’를 통해 이번 설문에 참여한 아오야마 사호씨(30세, 일본 국적)는 “불고기·잡채·동그랑땡 같은 한국 추석 음식은 맵지 않고,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져 있는 한식이라 고향에 있는 가족에게도 꼭 소개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한국인 동료들이 비비고 가정간편식으로 추석 상차림도 한다고 알려줘서, 외국인 지인들과 함께하는 추석 식사에 사용해 볼 계획이다 ”라고 덧붙였다.
김하민 CJ제일제당 브랜드전략 비비고팀 과장은 “다양한 프리미엄 가정간편식이 일상식을 넘어 명절상차림에까지 활용되고 있다”며, “덩달아 외국인들도 간편식으로 명절 분위기를 내며 쉽게 추석 음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다양한 한식 메뉴를 꾸준히 개발할 계획이며, 프리미엄 한식 제품으로 한국인과 외국인 모두 풍성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