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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後 인기, 축구↑·야구↓...하나·신한銀 희비도 교차

하나銀, K리그 스폰서...축구 대표팀 亞게임 금메달로 K리그 관중↑ ‘화색’
‘병역혜택’ 논란으로 KBO 관중수 급감...신한銀, 타이틀 스폰서 효과 줄 듯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이달 초 폐막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국내 프로축구(K리그) 메인 스폰서 KEB하나은행과 프로야구(KBO) 메인 스폰서인 신한은행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축구 대표팀의 성과가 프로축구 관중 수 증가로 이어지면서 KEB하나은행의 마케팅 효과가 커질 것으로 전망돼 화색이 만연하다. 반면, 신한은행의 경우 야구 대표팀의 일부 선수가 ‘병역 특혜’ 논란에 휩싸이면서 프로야구 관중 수가 급감해 스폰서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과 신한은행(은행장 위성호)은 각각 국내 프로축구와 프로야구의 메인(타이틀)스폰서로 후원 중이다.

 

먼저, 지난 2017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국내 프로축구(K리그) 타이틀 스폰서에 참여하고 있는 KEB하나은행은 아시안게임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K리그는 프로야구 리그에 비해 흥행이 저조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축구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우승하면서 그 응원 열기가 국내 프로축구 리그까지 이어지는 모양새다.

 

지난 15~16일 이틀간 열린 K리그1 28라운드 6경기에 총 4만 9655명의 관중이 입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 8275명인데, 이는 1~27라운드 평균관중 5177명보다 3000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비율로는 무려 60%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또한, 아시안게임 직후인 7일 열린 국가대표 A매치인 코스타리카 전과 11일 칠레 전 모두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A매치 2경기 연속 매진은 12년만에 처음이다.

 

이와 관련,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 직후, 경기장을 가득 채운 지난 두 차례의 A매치 경기 때처럼 K리그 경기장에도 많은 관중이 찾아와 주시길 기대한다”며 “프로축구연맹과 함께 K리그 축구팬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신한은행의 분위기는 조금 다르다. 출발은 문제 없었다. 올해 초 KBO 측과 2020년까지 3년간 타이틀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신한은행은 KBO리그의 공식 타이틀은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로 정했다. ‘MYCAR’는 신한은행이 2010년 은행권 최초로 선보인 자동차 구매자금 상품이다.

 

신한은행은 스폰서 체결을 기념해 지난 3월 응원팀 승률과 연동되는 예‧적금 상품(연 최고 2.3%)을 선보인 바 있다. 또한, 지난달에는 시즌 관객 900만명 이상일 경우와 한국시리즈 우승팀을 맞출 경우 우대금리(연고 최고 2.2%)를 제공하는 상품도 내놨다.

 

지난 3월 출시된 상품의 경우 판매 한도인 2조원이 조기 완판되는 등 스폰서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평이 많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대한 병역 혜택 논란이 가열되면서 신한은행의 스폰서 효과가 반감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선수 선발 과정에서 팬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선수들이 일부 선발돼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이 면제되는데, 이러한 제도를 몇몇 선수들에게 특혜를 제공하기 위한 용도로 악용했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마치고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KBO리그 30경기의 총 관중은 28만 1115명으로 평균 9371명에 그쳤다. 이는 아시안게임 이전 569경기 평균 1만 1278명과 비교해 16.9%나 줄어든 수치다.

 

이와 관련, 한 금융권 관계자는 “관중이 줄었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메인 스폰서인 신한은행의 대중 노출도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프로야구에 대한 팬들의 최근 반감을 고려하면, 오히려 메인 스폰서 역할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되지 못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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