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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제주 공무원들 “블록체인 단지·특구 잘 해봅시다”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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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22, 2018, 22:11:54

민관입법협의체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를 위한 입법과제’ 주제로 첫 세미나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블록체인 집적단지를 계획중인 서울시와 블록체인 특구를 준비 중인 제주도의 담당 공무원이 의견을 주고받았다. 공무원 워크숍 등이 아닌 정부·국회·민간 관계자가 모인 블록체인 민관입법협의체 첫 세미나 자리에서였다.

 

블록체인 민관입법협의체는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를 위한 입법과제’를 주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제1차 정기세미나를 22일 열었다. 블록체인 민관입법협의체는 국회의원 10여명과 관련 산업 전문가(민간자문위원)들이 블록체인 관련 입법을 위해 만든 합동협의체다.

 

이날 주제발표 시간엔 고경희 서울특별시 정보기획관 정보기획담당관이 블록체인 집적단지 조성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한영수 제주특별자치도 미래전략과장은 블록체인에 대한 제주시의 비전과 블록체인 특구 단지 조성을 이야기했다.

 

첫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고 담당관은 “서울시는 블록체인을 통한 혁신성장과 행정혁신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집적단지 조성은 유니콘기업 성장지원, 블록체인 MICE 산업 지원 등과 함께 혁신성장 5개 방안 중 하나다.

 

이중 개포·마포에 세울 블록체인 집적단지는 많은 관심을 끌었다. 서울시는 블록체인 기업 200여개가 입주할 수 있는 집적단지를 조성하겠다고 지난달 3일 밝혔다. 마포 서울창업허브·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 73개 블록체인 기업이 입주할 공간을 내년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개포디지털혁신파크 운동장 부지에는 오는 2021년까지 120개 기업이 입주 가능한 ‘서울 글로벌 블록체인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1000억원 규모의 ‘블록체인 서울 펀드’도 조성해 유망기업과 창업기업을 지원한다. 

 

다음 발표를 맡은 한영수 과장은 “제주도는 전국 시도 중 1차산업 비중이 가장 높고 2차산업 비중이 낮은 곳으로 4차산업혁명이 가장 필요한 곳”이라며 “블록체인 특구 조성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노희섭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내년 5월 블록체인 특구를 신청하겠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제주도는 암호화폐 관련 산업에 대한 임시 업종분류 및 의무규정과 암호화폐 관련 금융 특례 규정을 12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해당 법안이 발효되면 이를 기반으로 내년 5월부터 제주 블록체인 특구를 신청할 계획이다.

 

한 과장은 “모든 암호화폐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 데도 우리나라와 중국은 암호화폐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며 “암호화폐 문제는 정보의 비대칭성이 문제다. 비트코인 규제가 아닌 비대칭성 해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패널 토론 시간엔 좌장을 맡은 박수용 서강대학교 지능형블록체인연구센터장이 “2000년대 초에 있었던 이메일 규제 논란이 이제와서 우습게 보이는 것처럼 화폐가 디지털화하는 것 역시 막을 수 없는 흐름”이라며 “‘어떻게 막을까’ 대신 ‘어떻게 잘 활용할까’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기 컴벌랜드 대표는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들을 만나면 의견을 교환하고 공론화할 방법이 너무 적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며 “오늘같은 자리를 늘려 소통을 해야 효과적인 입법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신용우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은 “지자체 차원에서 4차산업혁명 관련 논의를 끌어가는 움직임은 많지만 대부분 인공지능 중심으로만 이뤄지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이번 블록체인 민관입법협의체의 제1차 정기 세미나는 유니콘팩토리·핸키앤파트너스·YSK미디어앤파트너스 주관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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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일 기자 jdi@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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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2025.05.21 11:42: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이후 행사 예정 시간인 90분을 넘어 기조연설의 막바지에 스마트 안경 선보였습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AI를 위한 자연스러운 형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라며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으나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2년 만에 단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를 통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장에 재진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해 온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날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 안경은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표시했으며 눈앞에 구글 지도를 띄워줘 길을 찾게 돕고 외국인과 대화 중에는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구글은 이어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양사가 이 부문까지 협업을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파트너로는 한국 업체인 젠틀몬스터와 미국 브랜드인 와비 파커와 함께 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 파트너십을 헤드셋을 넘어 스마트 안경까지 확장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훌륭한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스마트 안경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보이면서 아직은 시제품이기에 기능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데 시도해 보겠다"라며 "이건 매우 위험한 시연일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가 다른 시연자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진행하자 서로의 말이 실시간 번역돼 안경 오른쪽 위에 자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기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자디 부사장은 "내가 아직은 위험한 시연이라고 한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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