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우리은행이 최근 내놓은 적금 상품인 ‘우리 여행적금’이 출시 1주일 만에 가입자 1만 5000명을 달성하며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최대 연 6.0%에 달하는 금리 혜택이 기존 은행 고객은 물론, 타행 이용 고객들에게도 매력적이라는 평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은 지난 16일 출시한 ‘우리 여행적금’은 출시 1주일 만에 가입좌수 1만 5000좌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상품은 판매한도가 10만좌로 정해져 있어 판매한도가 소진되면 자동으로 판매가 중단된다.
이는 일평균 2000명 이상 꾸준히 가입해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이전 비슷한 콘셉트의 상품인 ‘웰리치100여행적금(최고 연 4.7%)’이 출시 초기 일평균 가입자 수 500명 정도였던 것을 감안하면 판매 속도가 가히 폭발적이다
정기적금인 ‘우리 여행적금’은 가입기간 6개월과 1년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월 납입한도는 최대 50만원이다. 금리는 가입기간 1년 기준으로 기본금리 연 1.8%(가입기간 6개월 1.6%)에 우대금리가 최대 연 4.2%p까지 더해진다.
우대금리는 ‘우리은행 우대금리(연 0.7%p)’와 ‘우리카드 특별우대금리(연 3.5%p)’로 구성된다. ‘우리은행 우대금리’는 우리은행 첫거래 고객, 우리은행 계좌로 급여(또는 연금) 수령이나 공과금 자동이체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된다. 조건 달성이 크게 어렵지 않다.
특별우대금리는 다시 ‘특별우대금리①(연 3.0%p)’과 ‘특별우대금리②(연 0.5%p)’로 나뉜다. 가입기간 1년 기준 연 3.0%p 금리를 받으려면 우리카드(신용카드)를 가입기간 내에 2000만원 이상(1000만원 이상 연 2.0%p) 써야한다. 1000만원 이상 쓰면 연 2.0%p를 제공한다.
가입기간 6개월인 경우에는 우리카드 이용 실적 기준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6개월 내 500만원 이상 쓰면 연 2.0%p, 1000만원 이상 사용하면 연 3.0%p가 제공된다. 이밖에 연 0.5%p를 제공하는 ‘특별우대금리②’는 우리카드로 자동이체 실적 1건 이상을 보유하면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 이용실적이 우대금리 조건 충족에 결정적인 요소인 만큼, 기존 우리은행·우리카드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카드 실적에 따른 우대금리를 제외해도 비교적 손쉽게 연 3.0% 수준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타행 이용 고객들에게도 인기다.
이밖에 ‘우리 여행적금’은 높은 금리 외에도 ▲우리은행 환전우대 최대 80% ▲제주항공 항공권 할인·포인트 적립 ▲현대백화점면세점 멤버십 부여·적립금 최대 8만원 등의 부가적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와 관련,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과 계열사인 우리카드, 비금융사인 제주항공, 현대백화점면세점 등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 친화적인 상품을 출시했다”며 “기존 우리은행 고객뿐만 아니라 타 은행 고객들에게도 유리한 상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