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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인공지능 스피커와 말하면서 영어 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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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03, 2019, 14:01:32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과 ‘스피커북’ 출시
국내 최초로 음성인식 AI와 학습교재 결합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인공지능 스피커와 대화하면서 영어를 배우는 프로그램이 우리나라 최초로 출시된다. SKT와 윤선생이 함께 만든 윤선생 스피커북이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과 함께 인공지능 누구(NUGU)에 양방향 영어학습 콘텐츠를 결합한 ‘윤선생 스피커북’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 최초 음성인식 AI와 영어학습 교재를 결합해 자연스럽게 영어에 친숙해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윤선생 스피커북은 사용자와 인공지능이 대화하듯 학습을 진행하는 인터렉티브 방식을 적용했다. 어린이들은 영어 노래 따라 부르기, 영어 퀴즈 등을 통해 누구 스피커와 소통하며 영어 표현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예를 들어 학습자가 “아리아(누구의 Wake-Up-Word·인공지능 스피커를 켜는 단어), 윤선생 공룡 들려줘”라고 하면 관련 콘텐츠가 재생된다. 청취를 마친 뒤엔 누구와 질문과 답을 주고받으며 학습한다. 학습자가 정답을 말하면 다음 콘텐츠로 연결되고, 오답을 말할 경우 조금 쉬운 방식으로 질문해 학습을 돕는다.

 

이 같은 양방향 학습은 오디오북 등 기존 단방향 콘텐츠보다 어린이의 학습 의욕과 능률을 보다 잘 높일 수 있다. 청각에 집중된 학습방식 또한 상상력과 집중력 등 통합 언어인지를 발달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다.

 

SK텔레콤과 윤선생은 작년 9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누구의 오픈 플랫폼인 ‘누구 디벨로퍼스’를 기반으로 양방향 영어학습이 가능한 서비스를 개발해 선보이게 됐다.

 

양사는 윤선생이 보유한 미술·수학·사회와 관련한 다양한 영어교육 콘텐츠를 선별해 누구 플랫폼에 탑재했다. 향후 사용자의 학습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학습 콘텐츠를 추천하는 학습진단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윤선생 스피커북은 스피커북 홈페이지 또는 네이버 스토어팜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구매 고객에게는 스토리북 10권·워크북 5권·학습 가이드북·진도관리 포스터·무제한 음원사용권 등을 제공헌다.

 

이번 출시를 맞아 양사는 ‘누구 캔들(NUGU Candle)’ 스피커와 윤선생 스피커북 교재 세트가 포함된 패키지를 14만8000원(정가 15만9000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기존 누구·누구 미니·누구 캔들을 보유한 고객은 교재 세트(7만9000원)만 구매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박명순 AI사업유닛장은 "윤선생 스피커북을 시작으로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가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은 누구에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지속 탑재해 인공지능 학습관리 도우미로 진화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선생의 윤수 사업총괄 상무는 "윤선생 스피커북은 영어 노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며 "AI기반의 영어교육은 주입식·학습 중심의 책상 위 영어에서 벗어나 자연스러운 영어 노출과 활용 중심의 생활 속 영어로 발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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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일 기자 jdi@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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