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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전사적 체질 변화 가속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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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10, 2019, 16:01:35

美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 열고 ‘지속 성장 공식’ 제시
건전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위한 3대 중점과제·미래준비전략 추진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지속가능한 고객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해 전사적인 체질 변화를 가속화하겠습니다."

 

조성진 부회장이 9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2019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지난해 가전 부문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 경쟁력과 인공지능·로봇 등 미래준비에서 성과가 있었다”며 “차원이 다른 성장 DNA들이 전사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익-성장-시장지배력-자원재배치’ 성장 공식에 집중

 

앞서 조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글로벌 경기 하락과 소프트웨와 하드웨어 간 산업 주도권 경쟁 등 혹독한 환경변화가 예상되지만 성장을 통해 헤쳐나가자고 당부한 바 있다. 

 

LG전자는 수익이 전제된 성장을 계속해 추진하고 프리미엄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수익 기반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자원을 육성사업에 재배치해 지속가능 성장의 토대를 탄탄히 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시장지배력 확대를 위해 모터·컴프레서 등 핵심부품 경쟁력을 유지하며 플랫폼 최적화와 모듈러 디자인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도 높인다. 

 

초 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와 스타일러 건조기 등 시장선도 제품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낸다. 자동차 부품·상업용 에어컨·디지털 사이니지·빌트인 등 B2B 사업과 오븐·청소기·정수기·에어케어 등 B2C 사업을 적육성하기 위해 자원을 재배치한다.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3대 중점과제 제시

 

조 부회장은 건전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3대 중점과제로 ▲수익성에 기반한 성장주도형 사업으로의 전환 ▲인공지능·로봇·자율주행·5G·빅데이터·클라우드 등 선제적 미래준비 ▲도전을 장려하고 실패를 두려워 않는 조직문화를 제시했다.

 

우선 주력사업 수익 극대화와 육성사업에 대한 투자 및 브랜드 강화에 집중해 성장주도형 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특히 R&D와 상품기획 단계에서 효율성을 높여 자원을 확보한 후 육성사업에 투자해 성장의 발판으로 활용한다.

 

초 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프리미엄 가구 가전인 ‘LG 오브제’ 등 전문 브랜드 구축을 위한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다.

 

선제적 미래준비에 있어서 LG전자는 자사의 강점에 기반한 선제 준비를 하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영역에 자원을 집중 투입해 조기에 사업화를 추진한다. 폭넓은 제품군에서 축적된 데이터와 지식이라는 강점으로 차별화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한다는 것이다.

 

특히 B2C 영역에서는 고객의 제품 사용경험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고 B2B 영역에서는 축적된 경험에 기반해 제품과 서비스를 연계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로봇사업의 경우 단기적으로 상업 공간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로봇에 집중하되 중장기적으로는 가사로봇 분야로 확장한다.

 

조 부회장은 미래준비를 위해 도전하는 문화를 강조했다. 한 발 먼저 시장을 살피고 도전에 실패하더라도 그것을 자산으로 삼을 수 있는 조직문화 구축에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다. 조 부회장은 이를 위해 CEO로서 구성원들과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 R&D투자와 역량강화로 미래준비

 

LG전자는 사업화 관점에서 R&D기술을 검증해 성공률을 높이고 검증된 기술은 적정한 규모의 투자를 통해 조기에 역량을 확보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국내외 전문가와의 협업 등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인공지능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LG전자는 지난해 캐나다 ‘토론토인공지능연구소’를 설립했다. 이어 지난해 말 미국·캐나다 등 북미 연구조직을 통합해 ‘북미R&D센터’를 신설했다. 

 

LG전자는 계열사의 핵심부품을 활용하는 등 미래제품 준비와 시장선도를 위해 계열사 간 시너지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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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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