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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창립 50주년 기념식 개최..새로운 100년 위한 도약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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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04, 2019, 15:03:56

서울 공항동 격납고서 임직원 1500여 명 참석한 대규모 기념식 개최
“흑자경영으로 2023년 매출 16조원, 보유 항공기 190대 확보할 것”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한항공이 임직원들과 기념식을 열고 새로운 100년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대한항공은 올해부터 재무구조 개선, 경영 투명성 및 주주 친화 정책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비전 2023’ 경영 전략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4일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임직원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지난 1969년 3월 1일 조중훈 창업주가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하면서 출범한 대한항공은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역할을 담당해 왔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지난 50년 동안 대한항공의 두 날개는 고객과 주주의 사랑, 그리고 국민의 신뢰였다”며 “사회 구성원 모두가 더 나은 삶을 꿈꿀 수 있도록 날개가 되어드리는 것이 대한항공의 새로운 100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대한민국 경제 성장 견인한 50년

 

대한항공은 1970년대 태평양·유럽 및 중동에 하늘길을 잇따라 열며 국가 산업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1980년대에는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된 서울 올림픽 공식 항공사로 국가가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1990년~2000년대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본격적으로 대한항공을 진두지휘 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시기다. 조 회장은 지난 1992년 대한항공 사장, 1999년 대한항공 회장, 2003년 한진그룹 회장직에 올랐다.

 

1990년대는 베이징·모스크바 노선을 개설해 굳게 닫혀 있던 땅에 태극 날개를 펼쳤다. 2000년대에는 조 회장이 국제 항공동맹체 ‘스카이팀’ 창설을 주도하는 한편, 프랑스 루브르, 러시아 에르미타주, 영국 대영박물관 등 세계 3대 박물관에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2010년대에는 조 회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 및 조직위원장을 각각 역임하면서 대회 유치 및 성공에 핵심 역할을 했다. 지난해에는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협력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성과도 올렸다. 

 

대한항공은 지난 50년 동안 지구를 25만 4679바퀴, 지구에서 달까지 1만 3400번 왕복하는 거리인 101억 8719만 3280km를 운항했다. 그 동안 대한항공이 실어 나른 승객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13번 이상 비행기를 탄 것과 같은 7억 1499만명, 화물은 8톤 트럭 506만 7500대 분량인 4054만톤에 달한다. 

 

특히 대한항공은 창립 당시 제트기 1대와 프로펠러기 7대 등 8대만 보유해 아시아 11개 항공사 가운데 꼴찌였다. 하지만 현재는 B777 42대, B787-9 9대, B747-8i 10대, A380 10대 등 166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글로벌 항공사로 발돋움했다.

 

◇ 새로운 100년과 지속 가능한 성장 위해 ‘비전 2023’ 실천


대한항공은 최근 발표한 경영 발전전략 ‘비전 2023’을 실천해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여객 부문에서는 델타 항공과의 조인트벤처를 기반으로 미주-아시아 네트워크를 계속 확대하고 유럽·동남아 등 중장거리 신규 노선을 확대한다.

 

화물은 베트남, 인도, 중남미 등 신성장 시장 노선 개발과 함께 의약품, 신선 화물 등 고수익 상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높인다. 항공우주사업 부문에서는 민항기 제조 부문 신기술을 개발 및 무인기 양산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사회 내부에 설치된 감사위원회, 경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안전위원회 운영의 효율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재무구조 개선 부문에서는 지속적인 흑자경영으로 2023년까지 차입금 11조원, 부채비율은 395%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또한 안정적인 배당 수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기업설명회(IR) 활동으로 주주 가치 극대화에도 힘을 쏟는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전략으로 연 매출을 매년 5.1% 성장시켜 오는 2023년 16조원 매출을 달성하고 보유 항공기는 190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 고객 감사의 뜻 전하는 다양한 행사 마련


대한항공은 50주년을 맞아 고객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이에 따라 오는 다음달 23일에 운항하는 인천~호찌민 KE681편에 다양한 고객을 초청할 예정이다. 호찌민은 대한항공이 민영화 이후 처음으로 개설한 국제선 노선이다.

 

또한 1969년부터 현재까지 사용됐던 11종의 유니폼을 모두 착용한 객실승무원을 3개 팀으로 구성해 운영한다. 다음달 23일부터 5월 말까지 약 한 달 동안 과거 유니폼을 입은 승무원을 LA, 도쿄, 베이징, 시드니, 제주 등 대표 노선에 배치해 고객들에게 50년의 역사와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50주년 의미를 고객과 공유하기 위해 50주년 기념 엠블럼과 슬로건 ‘Beyond 50 Years of Excellence’을 항공기 10대에 래핑해 연말까지 운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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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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