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Business 비즈니스

“돌돌 말리는 TV 하반기 출시”...LG전자, 프리미엄 TV라인업 공개

URL복사

Wednesday, March 06, 2019, 12:03:36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서 2019년형 TV 신제품 발표.. 화질·음향 개선한 2세대 인공지능 TV
출하가 작년보다 20% 낮게 책정..권봉석 사장 “프리미엄 시장서 LG올레드 지위 공고히 할 것”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보편화된 LCD TV 기술과 확실히 차별화해 프리미엄 TV시장에서 LG올레드 TV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입니다.”

 

권봉석 사장의 매직이 통할까. LG전자가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로더 강력해진 ‘LG 올레드 TV’를 선뵀다. 

 

6일 LG전자는  서울특별시 강서구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MC/HE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LG TV 신제품 발표행사를 열었다. 

 

LG전자는 이날 2세대 인공지능 기술이 도입된 ‘LG 올레드 TV AI ThinQ’와 ‘LG 슈퍼 울트라HD TV AI ThinQ’ 등 2019년형 인공지능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LG전자는 “국내외 TV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프리미엄 TV로 확고히 자리잡은 올레드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세계 올레드 TV 시장규모는 올해 360만대에서 2020년 700만대, 2021년 1000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봉석 사장은 “LG전자가 올레드 TV 사업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 라인업을 내놓는다”며 “보편화된 LCD TV 기술과 확실히 차별화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LG 올레드 TV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로 사용성 높여

 

LG전자는 지난해 독자 개발한 화질 프로세서 ‘알파9(α9)’에 백만 개 이상 콘텐츠를 학습·분석한 딥러닝 기술을 더한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를 2019년형 올레드 TV 주요 모델에 탑재했다.

 

프로세서는 자동으로 원본 영상의 노이즈를 줄이는 방식으로 화질을 개선한다. 또한 영상 속 배경과 사물을 구분해 상황에 맞게 명암비와 채도를 조정한다. 주변 환경에 따라 HDR(High Dynamic Range) 콘텐츠의 밝기를 조절한다. 

 

인공지능은 사운드도 개선한다. 2채널 음원을 마치 5개의 스피커로 들려주는 것처럼 가상의 5.1 서라운드 사운드로 바꿔주며 TV가 있는 공간에 맞춘 입체음향을 들려준다.

 

LG 올레드 TV AI ThinQ는 콘텐츠 종류를 스스로 인식해 뉴스를 볼때는 기자의 목소리를 강조하고 영화를 감상할 때는 효과음을 더 높여준다.

 

LG전자는 2019년형 LG 인공지능 TV 전 모델에 ‘인공지능 홈보드’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다. 사용자는 대형 TV 화면으로 집안 스마트 가전들을 관리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실행 후 LG ThinQ 인공지능 가전을 등록하면 LG TV의 인공지능 홈보드에서도 동일하게 LG ThinQ 가전의 현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앱 상의 TV 리모콘으로 제품을 다른 가전제품을 움직일 수 있다.

 

예를 들면 TV를 시청하다가 인공지능 홈보드에서 공기청정기의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 후 공기청정기를 작동시킬 수 있다. 또한 사용자가 사물인터넷 국제표준인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 연동 기능을 선택하면 OCF 인증을 받은 타사 제품들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LG 인공지능 TV에 모바일 기기를 등록하면 해당 기기에 저장된 사진과 동영상을 TV로 감상할 수 있다. 또 셋톱박스·게임기기 등 HDMI로 연결된 외부기기 설정도 변경 가능하다.

 

음성 명령으로 TV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가령, “블루투스 스피커 연결해줘” 혹은 “넷플릭스에서 옥자 틀어줘”라고 얘기하면 LG 인공지능 TV가 해당 명령을 실행한다. 자연어 음성 인식 기술 기반으로 음성 인식 기능이 개선돼 연속질문도 인식한다. 

 

사용자가 인공지능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을 누르고 “마마무 화사가 나온 프로그램 찾아줘”라고 말한 뒤 “이거랑 비슷한 것 찾아줘” 혹은 “이 중 7시에 하는 것만” 등을 이어서 명령해도 대화의 맥락을 이해해 해당 콘텐츠를 보여준다.

 

이밖에 신제품은 네이버의 클라우드 플랫폼 ‘클로바’와 국내 TV 중 유일하게 구글 인공지능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한국어 서비스를 탑재했다. 애플의 무선 스트리밍 서비스 ‘에어플레이2(AirPlay 2)’와 스마트홈 플랫폼 ‘홈킷(HomeKit)’ 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얇고 가벼운 올레드의 강점을 기반으로 TV 디자인의 혁신도 이어간다. 그림 한 장이 벽에 붙어 있는 듯한 ‘월페이퍼(Wallpaper)’ 디자인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W9 시리즈)’와 새로운 올레드 TV 디자인을 선보였다.

 

E9 시리즈는 스탠드가 거의 드러나지 않는 디자인이다. 화면 아래에 투명 글래스를 채용하고 그 뒤쪽에 스탠드를 배치했다. C9 시리즈도 화면 아래 스탠드 노출을 줄였다.

 

LG전자는 올레드 TV 및 슈퍼 울트라HD TV 주요 모델에 고화질·고용량 영상 콘텐츠 전송 규격 ‘HDMI 2.1’·차세대 무선 스피커 규격 ‘와이사(WiSA)’ 등 프리미엄 기능을 적용했다.

 

LG전자는 지난 2월 말부터 이달 말까지 LG 올레드 TV 9개 모델(77W9W·65W9W·65/55E9·77/65/55C9·65/55B9)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가격은 지난해보다 최대 30% 낮췄다. 55형은 270만원~310만원·65형은 520만원~890만원·77형은 1200만원~1800만원이다.

 

오는 4월 1일까지 2019년형 LG 올레드 TV를 구입하면 모델에 따라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코드제로 R9 로봇청소기 등 사은품도 증정한다.

 

◇올레드 이어 LCD까지..‘나노셀’ 기술 더한 LG 슈퍼 울트라HD TV

 

LG전자는 독자 개발한 ‘나노셀(Nano Cell)’ 기술에 풀 어레이 로컬디밍(Full Array Local Dimming) 기술을 더한 슈퍼 울트라HD TV AI ThinQ로 프리미엄 LCD TV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LG 슈퍼 울트라HD TV는 약 1나노미터(nm, 10억 분의 1미터) 크기의 미세 분자들이 색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정확한 컬러와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화면 뒤쪽 전체에 LED를 촘촘하게 배치하고 각각의 LED 광원을 정교하게 제어해 명암비도 높였다. 

 

LG 슈퍼 울트라HD TV는 ‘2세대 인공지능 알파7’ 프로세서를 탑재해 인공지능 화질과 사운드 등 다양한 인공지능 기능도 적용했다.

 

가격도 지난해 대비 20% 가량 낮췄다. 75형이 550만원·65형이 249만원~299만원·55형이 169만원~199만원이다. 구입 모델에 따라 트롬 스타일러나 사운드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 롤러블·8K 올레드 TV 국내시장 먼저 출격

 

LG전자는 롤러블 올레드 TV(65R9)·8K 올레드 TV(88Z9)·8K 슈퍼 울트라HD TV(75SM99) 등을 하반기 국내시장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롤러블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올레드의 압도적인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시청할 때에는 화면을 펼쳐주고 시청하지 않을 때에는 본체 속으로 화면을 말아 넣는다. TV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CES 2019에서 ‘최고 TV(Best TV Product)’로 선정됐다.

 

8K 올레드 TV는 현존 최고 해상도인 8K와 올레드 TV 중 가장 큰 88인치를 모두 갖췄다. 기존 8K LCD TV와 달리 3300만 개에 달하는 화소 하나 하나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완벽한 블랙 구현은 물론 더 섬세한 색 표현이 가능하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2024.04.25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