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Major Company 대기업 Food 식품

이마트와 연결된 트레이더스 월계점, ‘초격차 MD’ 전략 통할까?

URL복사

Wednesday, March 13, 2019, 16:03:50

첫 서울지역 트레이더스 매장..기존 이마트 월계점 주차 부지에 증축
동일 상권 內 코스트코 등 경쟁업체 다수..자체 ‘초격차 MD’ 승부수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트레이더스가 국내 최고의 창고형 할인점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오는 14일 오픈한다. 월계점은 트레이더스의 16번째 매장이면서 동시에 첫 서울 지점이다. 오프라인 점포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창고형 할인점과 온라인몰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번 트레이더스 월계점은 기존 이마트 월계점 주차부지에 증축됐다. 총 3000평 규모에 층고 10.5m의 단층형매장으로 지어졌다. 

 

오픈을 하루 앞두고 기자들에게 점포를 먼저 공개했는데, 공산품과 식음료 제품이 높게 탑처럼 쌓여 있는 반면, 신선제품 코너는 대체로 비어진 상태였다. 

 

◇ 이마트-트레이더스 브릿지로 연결..다른 점포와 차별점은?

 

트레이더스 월계점은 이마트 점포와 물리적으로 연결된 최초 사례다. 트레이더스 3·4층 주차장이 각각 이마트 매장·옥상 주차장과 브릿지로 이어져 있다. 

 

브릿지는 자동차로 이동 가능하고, 카트와 함께 걸어서도 이동 할 수도 있다. 다만 중복구매가 불가능하므로 트레이더스 상품은 트레이더스에서, 이마트 상품은 이마트에서 결제 후 이동해야 한다.

 

이번 월계점은 노원·도봉·강북·중랑·성북·동대문 등 서울 동북부 6개 행정구를 중심 상권으로 하고, 동부간선·북부간선·외곽순환도로 진출입과 인접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동일상권 내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들이 다수 인접해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에 트레이더스측은 ‘초격차MD’를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에 힘썼다. ‘초격차 MD’란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갖춰, 경쟁업체에서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된 자체 상품을 일컫는다.

 

예컨대, 트레이더스 간판 상품으로 불리는 ‘에어프라이어’가 대표적이다. 국내 고객 니즈를 반영해, 대용량으로 저렴하게 출시했던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월계점에서는 7.2L 의 대용량 신제품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X(8만 9800원)’가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형 장보기에 적합한 신선 먹거리와 델리(즉석조리식품)코너 역시 트레이더스의 초격차 MD의 중요한 부분이다. 백화점 평균 가격 대비 최대 40~5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호주산 와규’와 기존 유통업체 대비 30~40% 가량 저렴한 ‘생연어’가 대표 상품으로 준비됐다.

 

델리코터에선 부대찌개·감자탕 등 한식 기반의 인기 외식메뉴를 밀키트(Meal-kit)로 개발해 선보인다. 공장제조방식 대신 매장에서 직접 제조하는 방식으로 품질 측면에서 초격차를 구현했다. 

 

실제로 정육코너에선 큰 유리벽 뒤로 직원들이 상품 작업이 한창이었다. 모두 위생모와 마스크·위생복을 갖추고 정육제품을 손질하고 있었다.

 

또한 월계점은 바이어별 1등 상품 위시 리스트를 선정해 개발하고, 덴비·레녹스·랑콤 등 최신 유행하는 브랜드를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 트레이더스 올해 매출 2조원 돌파 예상..2030년까지 매출 10조 목표

 

트레이더스측은 “출범 6년 만인 2016년 처음으로 연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섰다”며 “3년이 지나는 올해는 매출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트레이더스는 이러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경영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2년까지 점포 수를 28개까지 확대해 매출 4조원을 달성하고, 2030년에는 점포 수를 50개로 늘려 매출 1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트레이더스는 전국 단위의 거점 점포를 만드는 등 신규 출점을 통한 소비자 접점 확대에 주력키로 했다. 올해에만 서울 1호 점포인 월계점 오픈을 시작으로, 부천 옥길지구와 부산 명지 국제신도시에 신규점을 출점할 예정이다.

 

트레이더스는 창고형 할인점의 특성을 반영한 전산 시스템도 독자적으로 개발해, 오는 2020년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레이더스측은 “독자 시스템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전용 물류센터·미트센터를 구축해 상품 운영의 구조적인 변화도 추구할 것”이고 설명했다. 

 

민영선 트레이더스 본부장(부사장)은 “이번 월계점 오픈은 단순히 점포 하나를 오픈하는 차원이 아닌 트레이더스가 국내 최고의 창고형 할인점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출점 확대 외에도 초격차 MD강화, 구조 혁신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소비자들이 찾고 싶은 창고형 할인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삼성카드 제휴 마케팅 강화..월계점 오픈 이벤트도 진행

 

연회비 없이, 비회원제로 운영되는 트레이더스는 그간 이어온 삼성카드와 영업제휴를 앞으로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같은 맥락에서 트레이더스는 ‘트레이더스 신세계 삼성카드’를 론칭한 바 있다.

 

이용금액의 최대 5%까지 할인이 가능해, 연간 트레이더스에서만 최대 60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월계점 오픈을 기념해, 오는 27일까지 월계점에서 삼성카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할인 행사도 마련됐다. 트레이더스 콤비네이션 피자(45㎝, 판)를 삼성카드로 구매시 20% 할인해 1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하기스 매직팬티 5단계(남/여, 88p, 각)는 삼성카드 구매 시 온라인 최저가 수준인 2만 5980원(장당 295원꼴, 3/12 기준)에 판매되고, 클렌징워터 바이오더마 센시비오(500ml*2)는 5000원 할인된 2만 9980원에 선보인다.   

 

일반 할인행사도 진행된다. 오는 20일까지 호주산 와규 등심·채끝 스테이크는 100g 당 4508원, 계란 이판란(60구,대란)이 5380원, 국내산 오랜지 1박스(18~24입)는 1만 3980원에 판매된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김진희 기자 today@inthenews.co.kr

배너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