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금융지주가 출범 후 처음으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KB금융지주(회장 윤종규)는 2008년 지주사 설립 이후 최초로 4,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바젤Ⅲ 기준 적격)을 발행했다고 2일 밝혔다. 발행금리는 5년 콜옵션(3500억원) 3.23%, 10년 콜옵션(500억원) 3.44%로 결정됐다.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이번 신종자본증권의 발행 예정 금액은 당초 3000억원(5년 Call 2500억원, 10년 Call 500억원)이었다. 모집 예정 금액의 약 2배에 달하는 응찰률을 기록하는 등 여러 투자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로 모집 금액을 1000억원 늘렸다.
특히, 가산금리는 5년 콜옵션 기준 ‘국고채 5년+141bp’, 10년 콜옵션 기준 ‘국고채 10년+151bp’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는 금융지주계열에서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중 역대 최저 스프레드인 것으로 전해졌다.
KB금융지주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이 17bp 개선(발행 전 14.83%, 발행 후 15.00%, 19년 1분기 잠정기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자본적정성 또한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기타기본자본 확충을 통한 BIS자기자본비율을 제고하기 위함”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자본 확충과 자기자본비율 관리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