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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작년 순증 가입자 규모 가장 ↓...하반기부터 5G 효과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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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y 07, 2019, 16:05:01

이동통신 매출 연속 하락..선택약정 할인율 상승·가입자 확대 등 요인
순증 가입자 2.3%로 가장 낮아..5G 가입 확대로 2분기 수익 반등 예상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이동통신사는 신규 가입자 유치에 가장 열을 올린다. 통신사를 선택하게 되면 이동통신(휴대폰)뿐 아니라 인터넷, IPTV 등 결합상품 추가 가입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5G 상용화 이후 이동통신사는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각종 프로모션을 쏟아내고 있다. 

 

작년 1년 동안 SK텔레콤의 순증 가입자 규모가 이통 3사 중 가장 적었다. 7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1위사인 SK텔레콤의 순증 가입자가 전년 보다 2.3% 늘었다. 이어 2위사인 KT는 4.7%, LG유플러스는 5.8% 각각 증가했다. 

 

통신 가입자가 제한된 규모에서 어느 한쪽이 늘어났다면, 다른쪽은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2,3위 사업자인 KT와 LG유플러스 가입자가 순증하면서 반대로 SK텔레콤 가입자는 감소하게 된 것이다. 

 

 

SK텔레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경쟁사 대비 부진했다는 평이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 3349억원, 영업이익 3226억원으로 작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0.9% 줄었다. 자회사 SK하이닉스 지분법이익이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46.1% 감소했다.

 

SK텔레콤은 “기존 선택약정 할인율이 상승하고, 가입자 확대로 요금할인 규모가 커져 매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KT와 LG유플러스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KT의 경우 올해 1분기 매출 5조 8344억원, 영업이익 4021억원을 기록해 전년 보다 각각 2.2%, 1.3% 늘어났다. LG유플러스는 매출 3조 204억원, 영업이익 194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대비 각각 1.4%, 3.75%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에도 변화가 생겼다. 최근 LG유플러스의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절반 이상 차지했던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이 40%대로 떨어졌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알뜰폰 가입자 통계를 제외하면 올해 3월 기준 SK텔레콤은 41.44%, KT 26.25%, LG유플러스 20.21%다.

 

알뜰폰 가입자 통계를 합치더라도 SK텔레콤 점유율은 40% 후반대로 추정된다. 과거 SK텔레콤은 오랜기간 통신점유율의 50%이상 차지해왔다. 

 

SK텔레콤의 올해 2분기 실적을 두고 시장에서는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우선, 올해 2분기부터 5G 상용화 효과가 반영되면서 고가요금제 가입자 증가로 이동전화 수익 반등이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특히 SK텔레콤의 경우 11번가, SK브로드밴드 등 주요 자회사 실적이 개선되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이 때문에 이동전화 수익만 반등한다면 연간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대로 2분기 영업이익도 3000억원 초반 수준이 유지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IPTV, 커머스, 보안시장에서 꾸준한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지만, 5G 관련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학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특히 1분기에 반영되지 않았던  3.5GHz 주파수 상각 비용이 반영되고 갤럭시S10 5G 모델이 출시되면서 5G 가입자 모집 경쟁 등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5G가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는 5G 출시 초기인 만큼 서비스 품질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기지국이 늘어나고, 스몰셀, 중계기 등 설치가 확대되면 고품질의 5G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반기 5G 가입자는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KT와 LG유플러스와 비교해 차별화 요인이 가장 많은 이동통신 가입자 수를 기반으로 결합상품(이동통신+5G네트워크 기기) 판매를 통해 가입자 승수효과가 중장기적으로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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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2024.04.25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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