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11번가가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효율적인 마케팅과 전략적인 노력의 성과”라는 설명이다. 업계에선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 사업부장 출신인 이상호 사장의 영향으로 IT기반 쇼핑 편리성을 개선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1번가 주식회사(사장 이상호)가 손익개선을 통해 2019년 1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텔레콤의 분기 보고서를 통해 7일 공개된 11번가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56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손익은 분기 실적 기준으로 지난 2018년 1분기와 비교했을 때 223억원 개선됐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220억원이 늘었다. 11번가는 2018년 매출액 6744억원, 영업손실 678억원으로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11번가는 작년 9월 신설법인으로 출범한 뒤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인 집행과 전략적인 노력 끝에 영업이익 달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1번가는 ‘커머스 포털’을 목표로 상품검색·주문·결제·할인·배송 등 전 과정을 제공하는 원스탑 솔루션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 11번가는 소셜로그인 서비스와 모바일 쇼핑에 최적화된 동영상 상품 리뷰를 강화하고 메신저 형태의 알림서비스 ‘11톡’을 제공하고 있다. IT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둔 것이다.
이번 IT기술 기반 변화는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 사업부장이었던 이상호 11번가 사장의 영향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 사장은 11번가 사장 겸 커머스사업부장을 지난해 12월부터 맡고 있다.
실제로 업계 관계자는 “평소에도 이 사장이 앱 편리성·속도 등을 강조한다”며 “MD와 함께 개발자들이 사업의 중심축을 이뤄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11번가는 매달 11일 ‘월간 십일절’을 열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브랜드 협업으로 경쟁력있는 특가 제품들을 공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접하기 힘든 상품을 단독 기획하는 ‘딜팀’을 꾸리는 등 IT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11번가 이상호 사장은 “2019년을 11번가의 새 출발 원년으로 삼고 분기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올 한해 연간실적이 흑자 달성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