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Small Business 중소기업 Column 칼럼

[권지영의 생경한 소식] 무선 청소기가 뭐길래?

URL복사

Tuesday, May 21, 2019, 06:05:00

혼수 5대 가전제품 등극..고성능 제품은 100만원 훌쩍 넘어
‘브랜드냐, 스펙이냐, 평판이냐, 가격이냐..그것이 문제로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냉장고, TV, 세탁기, 에어컨은 회사별 제품 비교하니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었는데요. 그런데 아직 무선청소기를 못 샀어요. 가격대도 100만원은 훌쩍 넘어 김치냉장고보다 비싸고, 제품별 장단점이 뚜렷해서 어떤 브랜드를 골라야 할지 모르겠어요.

 

결혼을 한 달여 앞둔 기자는 최근 고민이 생겼습니다. 신혼집에 들일 가전제품을 고르는데, 무선청소기를 사야할지 헷갈리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가격비교를 통해 대다수의 가전제품을 예산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는데, 청소기가 복병으로 등장했습니다. 

 

제가 고른 가전제품 예산은 대략 이렇습니다. 우선, 5대 가전으로 불리는 ▲냉장고(142만원) ▲TV(85만원) ▲세탁기(110만원) ▲김치냉장고(105만원) ▲ 압력밥솥(16만원)입니다. 여기에 고성능 청소기를 더하면 120만원이 추가됩니다. 

 

몇 년 전부터 강남을 중심으로 고가의 프리미엄 무선청소기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개인적인 상황도 있고해서 무선청소기를 알아봤습니다. 국내 무선청소기 돌풍을 일으켰던 영국의 다이슨과 LG전자의 코드A9, 삼성전자의 제트 세 가지 모두 100만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결혼을 앞둔 A 씨 역시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세탁기, 냉장고, TV부터 심지어 에어컨까지 수많은 제품 중 구매할 것들을 고르는 데는 크게 어렵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무선청소기를 알아보는데, 브랜드별로 장단점이 다른 데다 김치냉장고보다 비싸서 아직 결정을 못 했다”고 토로했습니다. 

 

 

가전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틱형 무선청소기 시장은 지난 2017년 70만대 수준에서 작년 100만대 판매 돌파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140만대 판매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LG전자 코드제로가 국내 시장 점유율의 50%를 차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다이슨과 삼성전자가 뒤따릅니다. 

 

LG전자 ‘코드제로 A9’은 짧은 충전으로 최대 80분(배터리 2개) 사용 가능합니다. 일명 회오리 바람을 일으키는 분당 회전속도는 11만 5000회로 경쟁사보다 월등합니다. 흡인력과 청소기 무게 스펙도 경쟁사와 비교해 뒤쳐지지 않습니다. 무선청소기 제품 중 평도 가장 좋은 편입니다. 

 

강남 주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다이슨 무선청소기 ‘V11 컴플리트’의 경우 강력한 흡인력(155AW)과 디자인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다만, 온라인에서 다이슨 청소기 사용 리뷰를 살펴보면 “제품은 완벽하지만 서비스가 별로다”라는 평이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 ‘제트’는 올해 2월 내놓은 제품으로 배터리, 흡인력, 청소시간 등 스펙은 무선청소기 중 가장 우수합니다. 다만, 온라인 리뷰 등에 따르면 청소할 때 소음이나 그립감(잡는 느낌) 등은 경쟁사보다 못 하다는 평이 나옵니다. 

 

무선청소기 가격은 60만~120만원대로 등급에 따라 다릅니다. 기본 사양에 물걸레와 침구류 등의 옵션을 더할수록 가격대는 높아집니다. 기본적으로 무선청소기는 초고속 모터, 2중 터보 사이클론, 흡입력 와트, 배터리 등을 고려해 제품을 고릅니다. 

 

전반적인 사용후기와 가격대를 보면 LG전자 ‘코드제로 A9’로 마음이 기웁니다. 하지만 평소 사용해보고 싶었던 제품은 다이슨 컴플리트 제품입니다. 고민 끝에 결정할 찰나에 옆에서 “이왕이면 가장 최신 제품인 삼성 제트를 써보고 싶다”는 의견이 훅 치고 들어와 다시 고민에 빠집니다. 

 

결혼 2년차인 B씨는 “브랜드와 디자인, 성능, 가격, 사용후기를 꼼꼼히 따져보고 어떤 제품을 구매할지 고민 중이다”면서 “브랜드는 다이슨을 선호하는데, 스펙은 삼성전자, 사용후기는 LG전자가 각각 앞서 있어 결국 가격대를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이창용 총재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울 수도”

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이창용 총재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울 수도”

2024.04.12 12:54:1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올해 세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 기준금리(연 3.50%)를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연 3.50% 기준금리는 지난해 2월부터 조정없이 10연속 동결됐습니다. 이날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물가상승률이 둔화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크다"며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대내외 정책여건을 점검해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습니다.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과 3월 두달 연속 3.1%를 기록했습니다. 올 1월 2.8%로 떨어지며 2%대 진입했다가 농산물가격 및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다시 반등한 것입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이나 국제유가 움직임, 농산물가격 추이 등 관련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가 목표수준(2%)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만큼 이러한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에 대해선 "소비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IT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증가세가 예상보다 확대돼 올해 성장률이 2월 전망치(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성장경로는 주요국 통화정책,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1월말부터 기준금리가 연 3.50%를 유지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한은의 통화정책 기조전환 시기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유가가 다시 안정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연말까지 2.3% 정도까지 갈 것 같으면 하반기에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2.3%로 가는 경로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 하반기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최근 농산물 물가상승에 대해선 "통화·재정정책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며 "지금과 같은 정책을 계속할지 아니면 농산물 수입을 통해 근본적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