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50만원대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등장했다. 삼성전자가 조만간 선보일 갤럭시폴드는 200만원이 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격의 양극화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샤오미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을 앞세운 중저가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이번엔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Mi 9을 출시하면서 카메라, 액정, 디자인 등 고성능을 내세우면서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최저가로 판매한다.
14일 샤오미(Xiaomi, CEO 레이 준)의 국내 총판 지모비코리아가 샤오미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Mi 9을 공개했다. Mi 9은 샤오미가 국내에 정식 소개하는 첫 번째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이날부터 롯데하이마트를 통해 사전예약이 진행된다. 정식 발매일은 24일이다.
제니정 샤오미코리아 대표는 “스마트폰 브랜드별 기능적 특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고, 하드웨어 공급원, 소프트웨어, 제조환경 이 모든 것이 지금은 거의 비슷하다”며 “이번 Mi 9의 가격은 성능 대비 지구상에서 가장 착한 가격이다”고 강조했다.
Mi 9은 기존 샤오미 스마트폰과 비교해 고성능 조건을 갖췄다. 예컨대, 7나노 공정을 적용해 최대 2.84GHz 클럭으로 퀄컴의 스냅드래곤 855을 적용했다. 스냅드래곤 855를 구성하는 8코어의 Kyro 485 CPU는 성능과 전력 효율성의 균형을 이뤄 단일 코어의 성능은 이전 세대에 비해 45% 증가했다는 게 샤오미의 설명이다.
Mi 9은 최상의 그립감을 위해 후면에 곡선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전면엔 19.5:9 비율의 6.39인치 삼성 AMOLED 닷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디스플레이 하단에는 지문 인식 센서가 장착돼 이전 샤오미 제품보다 인식 속도가 25% 향상됐고, 빛이 적은 환경에서도 정확하게 작동한다.

또 하단부 베젤도 3.6mm로 최소화했다. 주변광 센서와 3세대 초음파 근접센서가 화면 하단에 위치해 다른 3면에서 필요한 공간을 최소화해 놀라울 정도로 얇은 베젤을 구현했다.
Mi 9은 AI 트리플 카메라를 처음으로 장착한 샤오미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4800만 화소 소니 IMAX586 1/2 센서를 장착했다. 사용자들은 고해상도의 4800만 화소의 사진을 촬영하거나 저조도 환경에서 4개 픽셀을 합쳐 만들어진 1.6µm 픽셀로 사진을 보다 선명하고 밝게 촬영할 수 있다.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는 사용자가 더 훌륭한 지형, 건물 , 단체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한다. 초광각 렌즈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왜곡 현상도 교정한다. 16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는 4cm 이내의 물체도 촬영할 수 있어 접사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4800만 화소의 주 카메라, 16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의 망원 카메라로 Mi 9은 전문 카메라 리뷰사이트 DxOMark에서 107점을 획득한 바 있다. 야간 모드는 이전 Xiaomi 플래그쉽에서 처음 선보였던 960fps 비디어 촬영 이외에도 Mi 9에는 새로운 사진 모드가 탑재됐다.
샤오미는 이번 Mi 9 스마트폰에 무선충전기를 포함해 판매한다. 세계 최초 20W 무선 충전기로 대형 3300mAh 배터리가 장착됐다. 27W의 유선 충전은 Qualcomm의 QC4+ 기준을 충족하며, Mi 9이 안전하게 30분내에 70%를, 한 시간 안에 완전하게 충전할 수 있게 해준다.
샤오미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담당인 버지니아 수(Virginia Xu) 매니저는 “Mi 9은 무선 충전 속도를 달성하기 위해서 무선 충전 구조에 거대한 혁신을 적용했다”며 “무선 충전 코일은 Mi 9의 무선 충전 효율과 안전성을 향상시켰으며 최대 20W로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내에 소개되는 Mi 9은 타 지역과는 달리, 20W의 무선 충전기를 동봉해 소비자가 곧바로 Mi 9의 강력한 무선 충전 기능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는 게 샤오미의 설명이다.
Mi 9은 6GB RAM과 64GB/128GB 저장소를 갖춘 다양한 모델로 출시된다. 색상은 피아노 블랙, 오션 블루, 라벤더 퍼플 3가지 색상으로 발매된다. 20W 무선충전기가 포함돼 있다. 정가는 64GB 모델은 59만 9000원, 128GB 모델은 64만 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