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5세대(5G) 이동통신 콘텐츠는 주목도가 높은 아이돌이 주로 등장한다.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아이돌 콘텐츠를 중심에 내세우는 와중에 KT가 한국 아이돌 일본 공연영상을 VR로 서비스하겠다는 계획을 드러냈다.
KT는 지난 20일 일본 도쿄에서 공연 기획사 JW2B와 K-POP 일본 공연을 증강현실(AR)·가상현실(VR)로 제작하고 웹툰 서비스 케이툰 MD 사업에 협력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JW2B는 일본에서 한국 아이돌과 배우가 여는 공연을 주최해 온 공연 기획사다. 지난해부터는 KT와 일본 공연 콘텐츠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KT는 JW2B가 일본에서 여는 K-POP 아티스트 공연 영상을 VOD로 제공하고 5세대(5G) 이동통신 단말용 AR∙VR 영상을 제작해 유통한다. 공연 기획력을 갖춘 JW2B와 정보통신기술(ICT)이 있는 KT가 새로운 K-POP 콘텐츠를 창출하게 된다.
AR∙VR로 구현된 일본 K-POP 공연을 GiGA Live TV와 올레 tv 모바일 등 5G 실감 미디어 전용 플랫폼에 독점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 K-POP 공연장에서 한류 팬들이 한국 굿즈(Goods)를 구매하는 점에 착안해 캐릭터 제휴 사업도 진행한다.
KT는 지난 2016년부터 웹툰 플랫폼 서비스 ‘케이툰’을 출시하고 300여 웹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웹툰 캐릭터로 인형, 문구류, 전자기기 등 굿즈도 만들고 있다. 특정 K-POP 아티스트가 나오는 웹툰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으로 굿즈 판매 채널이 확대된다.
전대진 KT 콘텐츠플랫폼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JW2B와 업무협약으로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K-POP 공연 문화를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5G 시대에 맞춘 AR∙VR 콘텐츠로 생생한 공연 경험을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