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정태 편집장] ‘보험전문·사람전문 인터넷신문’을 표방하는 <인더뉴스>가 창간 첫돌을 맞았습니다.
인더뉴스는 1년 전 몇 가지 약속을 드렸습니다.
∙iNsurance : 인더뉴스는 최고의 ‘보험 전문 매체’가 되려합니다.
∙iNterest : 보험과 관련한 유익한 정보나 흥미로운 읽을거리를 내 놓겠습니다.
∙iNform : 보험(산업)이 가지고 있는 순기능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가겠습니다.
∙iNsight : 보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통찰력 있는 비판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人 보험인들과 소비자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人 그리고,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더하겠습니다.
나름 애를 썼습니다. 이중에서는 실행을 한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습니다. 고백컨대, ‘소통의 장’ 역할을 하겠다는 약속을 가장 잘 지키지 못 한 것 같습니다.
실은 늘 궁금했습니다. 사람들(소비자들)이 보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또, 보험 업계 종사자들은 소비자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 하지 않을까?
하지만, 일상적인 업무에 쫓기다 보니 하루 이틀 미루게 됐고, 1년이라는 시간이 어느새 지나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사람들에게 ‘속내를 드러내 달라’고 할 만한 마땅한 핑곗거리가 없는 것도 시간을 흘려버린 하나의 이유인 듯합니다.
마침, 창간 첫돌이라는 좋은 기회가 생겼습니다. ‘생일 선물’을 빙자해 여러분들로부터 ‘재능 기부(구걸)’를 요청했습니다. <나에게 보험이라는> 주제로 글을 부탁드렸습니다. 응해주시는 분이 적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글을 보내주신 분들은 다양합니다. 언론사 대표와 편집국장님을 비롯해, 방송기자, 신문기자, 방송진행자 등 많은 언론인들이 재능을 나눠 주셨습니다. 보건의료 종사자, 공기업 직원, 광고회사 직원, 약사, 대학생도 글을 써 주셨습니다.
이들은 보험에 대해서 어떤 말을 했을까요? 맛보기를 보여 드리자면 이렇습니다.
“보험은 여전히 ‘비용’으로 인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험’의 필요성은 분명하다.”
“보험은 참으로 역설적인 금융상품이다. 그것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더 좋은, 특이한 효용가치를 지닌 상품이기 때문이다.”
“개인의 필요에 따라, 위험에 대한 지극히 주관적인 감가상각이 필요한 것이 보험이다.”
“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없다. 그 돈으로 좀 더 효용이 높은 곳에 투자하는 편이 효율적이다.”
하나하나 읽어 보니,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보험의 모습 또는 이미지’를 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받아 놓은 글은 예상외로(?) 긍정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쎄게’ 써도 되는 거죠?”라고 다짐을 받아놓은 분들도 적지 않아서 균형이 맞아질 것도 같습니다.
덤으로,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보험에 이미지에 대한 이미지·인식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해 봤습니다. 결과를 몇몇 분들께 보여드리니 “예상 밖이다”,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여주셨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제대로 보험을 알아야 더 좋은 보험에 가입할 수 있고, 보험사들은 소비자들을 알아야 더 많은 고객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겁니다.
인더뉴스는 문을 열어 두고 있습니다. ‘나에게 보험이란’을 주제로 사진과 함께 글(원고지 6~10매)을 이메일(hopem1@inthenews.co.kr)로 주시면 정성껏 다듬어서 홈페이지에 실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모쪼록 <인더뉴스>의 창간 첫돌 기획이 보험과 보험 소비자들이 서로를 좀 더 잘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설문조사 기사와 기고는 오는 3일부터 하루 한 편씩 찾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