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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집이야 호텔이야?’...월세 난민의 대림산업 ‘아크로 갤러리’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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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21, 2019, 06:11:00

스마트 공기제어 시스템·생활 소음 저감 솔루션 통해 미세먼지 불안, 생활 소음 문제 최소화
59㎡·120㎡의 경우 기존 타입보다 방 하나씩 줄이고 팬트리·드레스룸 등 공간 넉넉히 설계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그야말로 별천지였습니다. 11년째 오피스텔, 다세대 주택을 전전해온 월세 난민의 눈에는 흡사 드라마 속 명품 아파트 같았습니다. 대림산업의 주거 전시 공간 ‘아크로 갤러리’ 이야기입니다.

 

대림산업이 자사의 고급 아파트 브랜드 아크로(ACRO)를 새로 단장하며 브랜드 체험형 전시 공간 아크로 갤러리를 마련했습니다. 아크로 갤러리는 아크로의 철학과 라이프스타일 비전이 적용된 상품과 기술력을 고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전시장 개념의 브랜드 갤러리입니다. 20일 프레스 투어를 통해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둘러보니 결코 빛 좋은 개살구는 아니었습니다. 거주자의 니즈, 동선 등을 고려한 흔적이 갤러리 곳곳에 보였습니다. 대림산업은 1~2인 가구 위주로 재편되는 인구구조 변화를 반영해 방 수를 과감히 줄이고 거실, 부엌 등의 공동 공간을 넉넉하게 설계했습니다. 미니멀리즘의 미학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교묘하게 숨겨둔 수납공간도 눈에 띄었습니다.

 

실제로 대림산업 측은 약 2년간 상품과 브랜드 가치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1200여 명의 아크로 실 거주자를 대상으로 잠재적 수요와 개선점을 분석하는가 하면 서울시 상위 시세 지역의 25~44세 주민을 대상으로 소비 패턴과 생활 양식 빅데이터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아울러 거주 주택의 시세와 소득, 자산, 소비수준을 기준으로 만 20세 이상 최상위 0.1%(약 1만 2000명)에 대한 빅데이터 조사도 진행했습니다. 아크로 갤러리는 입지, 기술, 서비스, 디자인 등 주거 공간의 모든 요소에 ‘하이엔드 생활양식’을 반영하려는 노력의 결과물인 것입니다.

 

 

 

투어 초반은 아크로의 ‘스마트 공기제어 시스템’ 시연으로 이뤄졌습니다. 환기와 공기청정이 모두 가능한 스마트 공기제어 시스템을 통해 24시간 자동으로 공기 질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 ‘생활 소음 저감 솔루션’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대림산업측은 욕실에 기존의 층하 배관 대신 층상 배관을 도입해 소음을 줄였고 두꺼운 차음재(기존의 3cm에서 6cm로)를 적용해 층간소음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갤러리 내부에는 59㎡, 84㎡, 120㎡ 등 3개 유닛이 마련돼 있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59㎡와 120㎡ 설계에서 방을 하나씩 없앴다는 사실입니다. 전용 59㎡의 방은 기존 3개에서 2개, 대형 평수인 전용 120㎡의 방은 4개가 아닌 3개로 구성됐습니다.

 

이 덕분에 59㎡ 유닛의 경우 동일면적의 타사 견본주택보다 훨씬 트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욕실 공간을 아껴서 입구에 넓은 팬트리를 조성했으며 세탁기 옆에는 애벌빨래 전용 싱크대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120㎡ 유닛의 매력 포인트는 현관과 부엌을 바로 연결하는 ‘히든 주방’이었습니다. 장을 보고 온 입주자는 거실을 거쳐 주방까지 돌아갈 필요 없이 히든 주방에 짐을 풀어놓고 히든 주방 안의 문을 통해 부엌으로 바로 갈 수 있습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히든주방에서 양쪽 문을 닫고 생선 등을 요리하면 냄새가 거실 전체에 퍼지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59㎡ 유닛과 마찬가지로 방 하나를 줄인 대신 다른 생활 공간이 도입됐다는 것도 120㎡ 유닛의 특징입니다. 해당 유닛의 안방엔 공용 화장실처럼 개별 세면대 두 개가 나란히 설치돼 있습니다. 변기와 샤워부스, 욕조도 호텔처럼 분리돼 있었습니다.

 

드레스룸 옷장은 세면대를 중심으로 양쪽에 하나씩 설계됐습니다. 부부가 의류를 분리해서 보관하게끔 한 것입니다. 120㎡ 유닛을 ‘프라이버시 강화 평면’이라고 소개한 대림산업 관계자의 말이 떠오르는 공간이었습니다.

 

 

한편, 대림산업은 이번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e편한세상과 공통으로 사용했던 오렌지 구름 심볼을 기존의 아크로의 BI에서 떼어냈습니다. 시각적 선 긋기를 통해 e편한세상과 상하 구조가 아닌 서로 전혀 다른 브랜드로 구분해 아크로만의 하이엔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대림산업 측은 새로운 아크로를 2020년 12월 입주 예정인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에 처음 적용할 계획입니다. 아크로 갤러리는 신사동 대림 주택전시관(강남구 언주로 812) 3층에 마련됐습니다. 21부터 관람할 수 있으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방문 희망자는 아크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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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혜 기자 eh.jin@inthenews.co.kr


기약없는 내 집 입주…공공분양 사전청약 사실상 ‘폐지’

기약없는 내 집 입주…공공분양 사전청약 사실상 ‘폐지’

2024.05.14 10:55:40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정부가 공공분양 사전청약을 중단키로 했습니다. 조기 공급을 통한 주거 안정을 목적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지난 2021년 7월 도입했지만 다양한 문제로 인해 사업 추진 일정 및 본청약 시기가 연기되는 단지가 발생하며 사실상 폐지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4일 공공분양 사전청약 시행을 중단하고 신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은 사전청약 없이 바로 본청약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전청약은 공공분양주택의 조기 공급을 목적으로 주택착공 이후 시행하는 본청약 보다 앞서 시행되는 제도입니다.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 시기 보금자리주택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됐으며 2010년 폐지된 이후 약 11년 만에 전 정부에서 공공분양 아파트를 대상으로 다시 도입된 바 있습니다. 공공주택을 대상으로 진행해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청약을 받은 데다 내 집 마련을 미리 해 둘 수 있다는 이점으로 많은 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모았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사전청약을 진행한 서울 동작구수방사는 255가구 모집에 7만2172명이 신청하며 28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구 조성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청약을 받은 데다 문화재 발굴, 맹꽁이 등 법정보호종 발견, 기반시설 설치 지연 등 장애 요소 발생 시 사업 일정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하며 이로 인해 본청약까지 미뤄지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군포대야미 A2블록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사전청약 재도입 초기인 지난 2021년 사전청약을 받았으나 사업지 내에 송전탑 문제로 올해 3월 진행될 예정이었던 본청약 일정이 3년 이후로 연기되었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공공 사전청약 물량은 99개 단지 5만2000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13개 단지 6915가구만 본청약이 완료됐습니다. 나머지 86개 단지 4만5000여가구의 본청약이 대거 밀릴 것으로 예상되며 국토부는 사전청약 제도를 유지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며 사전청약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새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은 사전청약 없이 바로 본청약에 들어갑니다. 국토부와 LH는 기존 사전청약 단지에서 본청약 지연으로 인해 사전청약 당첨자의 주거계획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LH, 사전청약 당첨자 불편 최소화에 주력 LH는 그간 본청약 1~2개월 전에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지연 여부를 안내했으나, 앞으로는 지연 발생 시 예상 지연 기간 및 사유 등을 투명하고 빠르게 안내해 사전청약 당첨자가 이를 충분히 고려해 주거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우선 올해 하반기에 본청약이 예정된 사전청약 시행단지부터 사업추진 상황 및 지연 여부를 확인하고, 이른 시일 내 순차적으로 해당단지 당첨자에게 사업추진 일정(지연 여부 포함)을 개별적으로 안내할 계획입니다.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본청약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사업 지연이 확인된 7개 단지의 사전청약 당첨자에게는 이달 중 사업추진 일정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7개 단지는 ▲남양주왕숙2 A1(762가구) ▲남양주왕숙2 A3(650가구) ▲과천주암 C1(884가구) ▲과천주암 C2(651가구) ▲하남교산 A2(1056가구) ▲구리갈매역세권 A1(1125가구) ▲남양주왕숙 B2(539가구)입니다. 이와 함께, LH는 본청약 지연으로 사전청약 당첨자의 주거계획에 차질이 생길 경우 주거 부담을 완화하고 임시 주거를 안내하는 지원방안도 추진합니다. 아직 본청약이 시행되지 않은 사전청약 단지 중 본청약이 6개월 이상 장기 지연되는 경우 본청약 계약체결 시 계약금 비율을 일부 조정해 이를 잔금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중도금 납부 횟수도 축소 조정하며 지연 사업 단지가 중도금 집단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신혼가구 등 사전청약 당첨자에게는 전세임대를 추천·안내해 지원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사전청약 사업 단지의 지연 여부 및 사유가 확인되면 사업 추진상 장애요인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국토부-LH 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단계별 사업기간 단축방안을 마련해 사전청약 당첨자의 대기기간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김규철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사전청약의 제도적 한계를 고려해 올해부터 사전청약 시행을 중단한다"며 "기존 사전청약 사업 단지에서 불가피한 사유로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관련 사실을 미리 알려 사전청약 당첨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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