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유플러스가 주행 중 발생하는 장애물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Cooperative-Intelligent Transport System)’ 구축을 위해 주요 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LG유플러스와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고정밀 측위(RTK·Real Time Kinematic)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 기술을 고도화해 ‘정밀지도 플랫폼’을 구축하고 궁극적으로 C-ITS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RTK는 오차범위가 큰 GPS를 보정해 위치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입니다. 현재 GPS는 최대 30m 수준까지 오차가 발생해 자율주행처럼 정확도를 요구하는 분야에는 도입하기 어려웠습니다. RTK는 이를 ‘기준국(위성항법 보정시스템)’에서 생산한 위치값을 기준으로 보정합니다.
기준국이란 GPS측량에서 절대좌표가 결정된 점입니다. 기준국에 설치된 GPS 수신기에서 내보낸 위치값과 절대좌표에서 생성된 위치값을 비교해 정보를 보정하는 것입니다. 자율주행 이동체에서는 내부 RTK 수신 단말을 통해 측위결과에 보정정보를 계산해 주행에 활용하게 됩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 자율주행 실증 사업에 RTK를 적용했습니다. 오차범위를 센티미터(cm) 단위로 정교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이번 MOU에 따라 LG유플러스와 국토지리정보원은 다음 달부터 실무협의단 구성 등 세부 협력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내년부터는 실시간 관측 원시 데이터 직접 연동, RTK 서비스 기술 테스트 공유, 위성기반 서비스 및 기술개발 계획 등에 관해 협력에 나섭니다.
강종오 LG유플러스 미래기술담당 상무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 열쇠는 얼마나 지연 없는 통신환경에서 정확한 실시간 위치정보를 파악하느냐에 달렸다”며 “특히 차세대 스마트 교통 환경 구축을 앞당기기 위해 주요 기관과 협력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RTK 기술을 내부 클라우드에 적용해 전국망 서비스 구축을 마쳤습니다. 이 서버는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에서 제공하는 위성을 지원하며 수신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측위를 할 수 있도록 기능 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