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이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유예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무역협상 관련 긍정적 발언들이 이어지며 투자심리를 자극한 모습입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2포인트(0.36%)가 올라 2105.6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는 15일 예정된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미국은 이날부터 165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날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이 추가관세 부과를 연기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계 언론을 종합하면 12월 관세 유예 가능성이 더 높다”며 “주식시장은 12월 관세 부과 유예와 대화 분위기 지속을 긍정적으로 해석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이 홀로 1444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 1747억원, 87억원을 순매도 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하락 우위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셀트리온(068270), 신한지주(055550), 현대차(005380) 등은 1% 안팎의 하락률을 보였고 SK하이닉스, NAVER,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모비스 등이 약세였습니다. 반대로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LG화학은 오름세로 마감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등이 1% 가까이 오른 것을 비롯해 보험, 증권,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서비스업, 섬유의복, 건설업, 유통업, 철강금속 등이 강세였습니다. 반면 의약품, 종이목재, 운수창고 등은 약세였습니다. 은행은 보합으로 마쳤습니다.
이날 거래량은 6억 6168만주, 거래대금은 4조 7493억원 가량을 기록했습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464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347종목이 하락했습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98개였습니다.
한편 코스닥은 2.02포인트(0.32%)가 올라 629.13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