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정태 기자] 추석전날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평상시보다 30% 가까이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새벽 4~6사이에는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115%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 보험개발원 손해보험협회는 최근 3년(2010~2012년)간 추석연휴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추석연휴 전날과 귀경이 시작되는 추석당일에 평상시보다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연휴 전날에는 평상시(2869건)에 비해 28.0% 증가한 3672건이, 추석당일에는 5.1% 증가한 3015건이 발생했다.
추석 전날 사고는 피해도 심각했다.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평상시보다 51.7% 증가한 14.7명을 기록했다. 특히, 새벽 4시~6시 사이에 사망자가 115.6%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부상자는 추석 당일 많이 발생, 평상시보다 74.7% 증가한 7661명으로 나타났다. 부상자는 정오 12시~오후 4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사망자와 부상자들은 거주지 외의 지역에서 많이 발생했다.
추석연휴에는 중앙선침범과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각각 87.0%, 68.2% 증가했다. 또, 무면허운전 사고로 인한 부상자도 43.0% 늘었다. 가족, 친구 등과 음주 뒤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고, 운전면허가 취소·정지된 사람도 운전유혹을 뿌리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추석연휴 전날과 추석 당일에 사고발생수와 사상자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운전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며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충분한 휴식과 보다 여유 있는 마음으로 안전운전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손해보험업계는 국민들의 안전한 귀성길을 돕기 위해 각종 오일점검 및 타이어 공기압 측정 등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한 사고 발생 때 고객 불편을 최소화를 위해 고객센터 및 긴급출동을 24시간 비상대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