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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교보생명’, 또 고금리 상품 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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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05, 2014, 18:11:09

교보생명 “위험감내 가능..금리를 더 주는 거라 수수료는 더 받아”

[인더뉴스 문정태·권지영 기자] 교보생명이 연() 4~5%(단리) 확정 이자를 보증하는 변액연금보험을 선보였다. 고금리 확정 상품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교보생명이 또 다시 비슷한 콘셉트의 상품을 출시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교보생명은 노후를 꾸준히 준비하는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을 돌려주는 신상품 미리 보는 내 연금 교보변액연금보험을 판매 개시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상품은 보험료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 투자수익에 따른 적립금을 연금으로 나눠 받는 변액연금보험이다.

 

하지만, 기존의 변액보험과는 다르다. 만기(연금개시 때)까지 유지해 연금으로 받을 때 일정한 금리(최대 5%)를 적용한 확정연금을 보증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변액보험은 납입원금만을 보장해 왔다.

 

고객이 1(채권형 펀드 70% 이상)을 선택하면 보험료 납입기간에는 연 단리 5%, 거치기간에는 4%로 부리한 금액(최저 연금 기준액)을 연금재원으로, 매월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을 평생토록 지급한다. 2(채권형 펀드 50% 이상)은 납입기간에 2.5%, 거치기간에는 2%를 보증한다.

 

일례로, 40세 남자가 월보험료 100만원(연단리 5%, 4% 적용)20년간 납입(총보험료 24000만원)하면 연금재원은 41430만원이 된다. 교보생명은 투자실적에 관계없이 매월 150만원씩 지급한다. 여기에 투자수익률이 3.5%이면 월 연금액은 170만원으로, 7%인 경우 272만원으로 늘어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주의할 점도 있다. 교보생명은 중도에 해지할 경우 금리가 적용되지 않으며, 해지환급금은 해지 시점의 투자수익률이 반영된 적립금으로 지급한다이에 따라 조기에 해지하거나 투자실적이 좋지 않을 경우 원금손실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보험 업계에서는 교보생명의 행보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가뜩이나 역마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고금리 상품을 출시하는 이유가 뭐냐는 것이다.

 

특히, 대형 생보사들은 고금리 확정이율상품이 전체 계약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이에 따라 역마진을 우려해 공시이율을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교보생명의 경우 이달 들어 연금성 상품의 공시 이율을 3.81%에서 3.71%로 내렸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은 지난 1997년 말 IMF 외환위기 이후 2000년 사이에 연 6.5% 이상의 고금리 확정상품을 팔았다. 외환위기로 인해 발생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공격적인 상품판매로 만회하겠다는 심산이었다.

 

십 수 년이 지난 지금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지속적인 저금리 기조로 인한 역마진 문제에 저성장까지 겹치면서 이들 3사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 상반기까지 2000여명을 구조조정했다. 특히, 교보생명의 구조조정 인원은 600여명에 달해 업계 2위·3위를 다투는 한화생명의 2배에 이르는 실정이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IMF 직후 고금리 상품을 판매를 허용한 CEO에 대한 책임론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더욱이, 역마진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는 교보생명이 또 다시 고금리를 보장하는 상품을 출시하는 게 선뜻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보생명 관계자는 보험사가 대한 감내할 수 있을 정도로 상품을 개발했다이번 상품의 경우, 최저보증을 해주는 만큼 금리를 더해주는 셈이어서 (다른 상품들보다) 수수료가 조금 더 부여된다고 설명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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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태·권지영 기자 hopem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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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녹색여신 성과창출 채비완료…“ESG금융 선도그룹으로”

NH농협금융 녹색여신 성과창출 채비완료…“ESG금융 선도그룹으로”

2025.11.03 10:19:15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NH농협금융지주(회장 이찬우)가 녹색여신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성과창출에 나섭니다. 농협금융은 지난달 31일 서대문 본사에서 조정래 미래성장부문 부사장 주재로 '제2차 농협금융 ESG추진협의회'를 열었습니다. 지주와 각 계열사 ESG소관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여신 관리지침 대응 프로젝트' 종료 보고와 함께 ESG 활성화방안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또 글로벌 ESG 트렌드를 학습하고 농협금융 비은행 계열사 NH-Amundi자산운용 적용사례를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금융 실현을 위한 협력방안에 머리를 맞댔습니다. 조정래 부사장은 "ESG금융 제도화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농협금융이 녹색여신 관리체계를 완성하며 ESG금융 추진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각 계열사가 현장에서 시스템을 활용해 ESG금융 내재화와 실질적 성과를 적극 창출해 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앞서 농협금융은 지난 9월 여신을 취급하는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등 그룹 계열사에 '녹색여신 적합성판단시스템'을 일괄도입한 바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녹색여신 심사(적합성판단)부터 사후관리, 모니터링, 내부통제 지원까지 녹색여신 취급 전과정을 포괄하는 통합업무플랫폼입니다. 계열사별 여신취급 과정에서 녹색여신 관리지침이 정의한 절차와 요건을 체계적으로 반영하도록 하는 게 핵심입니다. 녹색여신은 자금 사용목적이 환경부가 발표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부합하고 금융당국 녹색여신 관리지침상 내부통제 기준을 준수해 취급되는 여신을 말합니다. 농협금융 녹색여신 적합성판단시스템은 ▲K-택소노미 기반 녹색여신 적합성판단 절차지원 ▲기업 주요품목·업종분석을 통한 녹색경제활동 자동추천 및 키워드 기반 검색 ▲녹색여신 자금사용내역 점검 등 사후관리 ▲녹색여신비율 산출 등 그룹 현황 모니터링(그린보드)을 주요기능으로 하고 있습니다. 농협금융은 K-택소노미 6대 환경목표에 부합해 취급된 친환경금융을 '녹색금융'으로 총칭하고 2030년까지 30조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내세웁니다. 올해 3분기 현재 친환경투자금액은 잔액기준 18조6000억원에 달합니다. 앞으로 농협금융은 녹색여신 시스템 내재화, 녹색여신 활성화 프로모션 추진, 해외 선진 금융사 사례 벤치마킹을 통한 전환금융 실행모델 마련 등 녹색·전환금융을 중심으로 지속가능금융에서 선도적 역할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조정래 부사장은 "ESG금융은 농협금융이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농업과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수단"이라며 "국내외 금융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농협금융이 선제적으로 대응해 우리 사회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끄는 금융그룹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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