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장초반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31일 오전 9시 3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2% 올라 2152.78을 가리켰다. 간밤 다우지수는 0.43%가 올라 2만 8859.44를 기록했다.
이날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몇 주 동안 우리는 전례없는 발병을 초래한 병원체의 출현을 목격했다”며 “확산을 막기 위해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비상사태 선포는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 때문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일 때문이기도 하다”며 “중국에 대한 불신임 결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 115억원, 59억원 가량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홀로 13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운수장비, 기계, 섬유의복 등이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빨간불을 켰다. 특히 종이목재는 2% 이상 올랐고 의료정밀, 운수창고, 건설업, 증권, 전기전자, 철강금속, 보험, 제조업 등이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도 상승 우위 흐름이다. SK하이닉스, LG화학, 셀트리온 등이 1% 이상 상승한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현대차, 삼성물산 등이 오름세다. 반대로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현대모비스는 내림세다.
한편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0.65% 올라 660.65를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