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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손해 많았다"는 男子, 보험만화 그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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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ay 10, 2015, 17:05:22

웹툰 <조선 보험왕 곽휘> 고정욱 작가.."보험 이미지 나쁘지 않아"

[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힘든 시기에 보험에 가입했었는데 유지를 못 해서 손해를 많이 봤습니다.”

 

카카오스토리에서 연재 중인 웹툰 ‘조선 보험왕 곽휘’의 만화가를 만났다작업실 근처 카페에서 만난 고정욱 작가는 사진으로 먼저 접했을 때 받은 느낌보다 젊고 밝은 인상을 풍겼다. 기자에 대한 경계심(?)을 푼 그는 작업실도 공개하며, 속에 있는 얘기를 술술 풀어냈다.

 

고정욱 작가는 보험에 대한 달콤쌉싸래한 추억이 있다. 정신없는 스케줄 때문에 늘 바쁜 그에게는 자주 연락하며 재무관리를 해 주는 설계사가 있었다. 덕분에 안심하고 지내고 있었는데 어느 시점부터 설계사의 관리가 끊겨 보험 계약이 실효돼 버렸다.

 

보험을 다시 살리려면 200만~300만원을 한 번에 납입을 해야했다. 여유가 없어서 해지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국, 납입금의 반도 못 찾았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비슷한 경험을 3번정도 겪다보니 하다 보니 화가 났습니다. 그러다 문득 조선 시대에 보험이 있었을까,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겼고, 옛날 이야기를 통해서 지금의 보험이 좋아지는 데 일조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작품을 구상하게 됐습니다.

 

웹툰 <조선 보험왕 곽휘>(본지: 5월 6일자 기사: 조선 시대에 생명보험이? '조선 보험王 곽휘' 참조)는 이렇게 해서 시작됐다“보험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의 솔직한 생각이 궁금해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보험에 대한 이미지가 나쁘지는 않습니다. 제 보험을 잘 관리해 주고 있는 설계사님 덕분입니다.”

 

의외의 답변에 살짝 놀랐다. 고정욱 작가는 지금은 철저히 관리해 주시는 분하고만 계약을 유지한다연체가 되면 전화해서 알려주는 건 기본이었고, 정말 힘들 때에는 돈을 빌려줘서 납부를 해 줄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계약자와 설계사 관계를 넘어 인간 대 인간의 신뢰를 쌓았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 그 설계사는 <끼전>과 <조선 보험왕 곽휘>의 내용에도 피드백을 주며 고 작가에게 조언과 도움을 주고 있단다.

 

고 작가가 만화가의 꿈을 키우기 시작한 건 중학교시절부터다. 일본의 유명한 만화 <드래곤볼>을 본 게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처음엔 낙서 형식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후에는 <슬램덩크>, <드래곤볼> 등의 만화를 글로 바꾸는 연습을 했다.


이름을 대면 알만한 작품들은 다 글로 옮겨 봤어요. 분량이 엄청났지만, 모두 글로 바꾸는 연습을 했죠. 노트만도 수십 권이 되는데, 아직도 집에 간직하고 있어요. 그 작업이 작품활동을 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그가 본격적으로 만화를 시작한 것은 군대에 다녀온 후 광주 만화영화학원을 다니면서다. 6개월간 수강 후 학원 제작실 문하생으로 2년을 내공을 쌓았다. 1999년 단행본<나이트거너>로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만화가로서의 길에 들어섰다.

 

하지만, 순탄치 않았다. <나이트거너> 이후 4년 동안 학습만화 작가로 활동했다. 위인전 시리즈 등 30~40권이 넘는 작업을 했다. 학습만화는 제 길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드래곤볼같은 만화를 그리고 싶었어요. 그때가 거의 웹툰 신드롬 일어나기 바로 전이었죠. ‘지금 해야겠다생각했어요.”

 


곧바로 학습만화를 그만두고 웹툰으로 전향했다당시,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는 도전만화라는 공간이 있었다. 고 작가는 그곳에 자신의 실력을 담은 작품 몇 편을 올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포털 사이트 야후에서 웹툰을 연재해 보지 않겠냐는 연락이 왔다. 


그 일을 계기로 2009<DOD:연가시>를 시작으로 웹툰작가로 데뷔했다이후 다음에서 <해서>, <산군 활>, <귀록> 등을 연재하며 작품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다, 2013년 <끼전>이라는 작품이 정부가 진행한 'KOCCA 청년창의인재양성지원사업'의 선정작으로 뽑혔다.

 

<끼전>이 바로 본격 보험 웹툰인 <조선 보험왕 곽휘>의 전신이다. 고 작가가 이 작품을 세상에 내 놓기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특히, 조선시대의 보험에 관한 자료를 찾는 데에만 6개월을 쏟아 부었다.

 

실제로 조선시대에 보험이 있었는지 없었는지가 중요했습니다. 만약, 없었다면 조선시대 보험왕 이야기는 시작하지도 않았을 거예요. 그냥 판타지기 때문이죠.”

 

조선시대에 소(牛)를 대상으로한 보험 제도가 존재했다는 문헌을 찾은 후 본격적인 보험 취재에 들어갔다. 삼성화재, 라이나생명, 푸르덴셜생명, 현대해상의 설계사를 직접 만났다. 더 현장감이 있는 만화를 그리기 위해 설계사 교육도 받았다.

 

“보험이 무엇인지, 어떻게 판매되는지를 제대로 알고 싶어서 보험설계사 자격증 과정에 2주간 참여했습니다. 서너명의 설계사 분과 인터뷰도 하고 취재도 했죠. 그래도, 충분히 준비를 하지 못 한 것 같아 아쉽다는 생각은 들어요.”

 

고정욱 작가는 그럴 듯 한, 그럴싸 한이야기가 아니라면 기획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다.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피한다. 그래서 늘 작품을 위해 사전조사와 취재를 하는데 정성을 들인다. 특히,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해서>와 <끼전>, <조선 보험왕 곽휘>를 위해서 역사공부도 많이 했다.

 

역사물을 자주 그리다 보니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 됐습니다. 공부하기 싫어서 만화를 시작한 것도 있는데 만화가가 되니 오히려 공부를 더 많이 해야 하는 상황이 된 거죠. 직업을 잘못 선택한 걸까요(웃음)?

  

그는 집에서 5살 예쁜 딸에게 동화 일러스트를 그려주며 시간을 보낸다. 취미생활로 여행을 꼽은 그는 늘 작품에 포인트를 맞추고 여행을 다닐 만큼 만화가 그의 삶 자체다.

 

신작기획을 할 때 낚시만화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낚시를 많이 가고, 하이킹 만화를 그려야겠다도 계획을 하면 자전거를 타고 돌아 다녀요. 쉬면서 작품 기획이 취미가 되는 거죠. 이런 제 삶이 부럽지 않으세요? 하하.”

 

다음은 고정욱 작가와의 일문일답이다.

 

▲ <조선 보험왕 곽휘>의 작가진을 소개해 달라

- 먼저 작품 전체를 기획을 한다. , 그림, 스토리 콘티를 직접 손글씨로 그린다. 그러고 나면 정지완 작가가 그림 원고로 변형한다. 정지완 작가와는 <D.O.D: 연가시> 때부터 함께 작업했다. <해서>와 <끼전>에 이어 <조선 보험왕 곽휘>까지.

어시스턴트 박정재 작가는 조선시대 배경을 맡는다. 고건축을 전공한 전문 인력이다. 사극은 배경이 힘든데 어설프게 그리면 마니아들이 비판을 많이 한다. 그림작가가 그려도 공부한 친구가 그린 것과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캘리그라피를 담당하는 이다혜 작가는 스토이지 팀원은 아니고 아마추어들이 재능기부하는 크몽이라는 사이트에서 알게 됐다. 처음 작업을 함께 할때 고3이었는데 지금은 대학생이다. 작품 할 때마다 캘리그라피 부탁을 한다.

 

▲ 원작인 <끼전>의 연재가 중단이 된 걸로 안다. 이유는 뭔가

- 상심이 컸다. 작품이 아예 망한 것도 아니고 연재처와 협의가 안돼 연재를 못 하게 되니 상실감이 있었다. 그렇다고 판권을 놔주지도 않아서 다른 곳에서 연재를 이어갈 수도 없었다3년을 준비했었는데 한 번 엎어지니까 힘이 많이 빠졌다. 그림작가도 힘이 빠지고. 그 상태에서 조선 보험왕 곽휘 작품이 들어갔다. <조선 보험왕 곽휘><끼전>보다 현대적인 용어를 사용한다. 카카오페이지의 연령대 때문에 그런 것도 있고 보험을 밀접하게 이해시키기 위해 수정했다.

 

주인공 곽휘는 어떤 인물인가

- 지금은 보험을 철저히 관리해 주시는 설계사 분이 있다. 늘 연락해서 관리해주고. 서로 윈윈(WIn-Win)이다. 여러 번 손해를 봤는데도 보험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은 것은 그 분의 역할이 컸다. 고맙다. 실제 만화 속에 그걸 녹여보고 싶었다. 그분과 같은 캐릭터를 만들어보고 싶었던 거다

<끼전>에서 <조선 보험왕 곽휘>로 바뀌면서 주인공이 훨씬 어려졌다. 현대의 보험사기꾼이 타임슬립으로 조선시대로 가서 어려진 것으로 수정했다. 현재 그 부분은 일단 생략했다. 곽휘란 이름은 그 당시 조선시대에 당쟁이나 당파와 관계없는 성 씨를 찾은 것이다. 임진왜란 때 의병이었던 곽재우 이후로 곽 씨 성이 좋은 이미지도 있고 역모와 많이 연관된 집안이라 나쁜 이미지도 있었다. 당쟁에 관계도 없고 왕권과도 상관이 없는 성을 찾았다.

      

기억에 남는 팬이 있다면?

- 장문의 메일을 보낸 팬이 있다. <DOD> 때부터 팬이었는데 <해서>, <곽휘> 할 때도 팬레터가 왔다. 그 친구가 최근에 다시 편지를 했는데 오랫동안 찾았었다고 했다. 스토이지라는 필명을 쓰다가 실명을 썼는데 스토이지 메일을 작품에 넣었던 그걸 보고 연락이 왔다. 그 당시 초등학생이 지금은 대학생이라고 한다. 그 편지 메일은 따로 보관하고 있다.

또 한 번은 <DOD>를 연재할 때 외국사람이 장문의 영어편지를 보내왔다. 일일이 해석해가며 읽었는데 재밌게 보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나도 답장을 쓰고 그걸 영작해서 메일을 보냈다.

 

딸이 만화작가를 지망한다면 어떻게 할 생각인지

- 집에서 딸과 함께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내낸다. 그러다 보니 딸이 또래 아이들보다 그림을 잘 그린다. 본인이 원한다며 허락할 것이다현재 중학교 방과 후 학교에 직업 강의도 나간다. 40분 수업인데 만화가는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될 수 있나’, ‘준비하는 어떤 과정이 있나등등이다다른 사람보다는 내가 길을 잘 안내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무엇보다 자기 의지가 중요하다. 인맥이 있어도 자기 의지가 없으면 금방 힘들어하고 접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작품 방향은

-<드래곤볼>을 좋아하는데, 지금 업계에서는 판타지를 잘 받아주지 않는다. 젊은 독자들이 좋아하는 호흡 빠르고 가볍고 자극적인 작품을 선호한다. 개인적으로는 착한 만화를 좋아한다연재하는 대부분 작품이 장편이라 호흡이 길다. 요즘 웹툰 스타일이 빨리빨리 이런 호흡이지만, 스토리 만화를 꿋꿋이 하고 있다. 순위에 연연하지는 않지만 끝까지 연재할 수 있으면 좋겠다. ‘한 없이'는 아니고, 생각하는 만큼만.

모든 작업을 혼자 다 하려면 솔직히 힘들다. 어느 한 부분도 포기하지 않고 하고 싶어서 여러 작가들과 분업해서 활동한다. 스토이지(Story Engine : Sto-EG) 팀을 시작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어떤 사람과 일을 하려면 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써서 줘야 한다. ‘아 하고 싶다’, ‘내가 그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도록. 그런 작가들이 많지만 아직은 짝사랑이다. 언젠가는 이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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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영 기자 shinejao@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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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서비스·B2B 투트랙 AI로 간다…제조업 AX도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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