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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사업 부정적 이미지 벗고파”...담배업계 ‘ESG 경영’ 바람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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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23, 2021, 06:02:00

KT&G·BAT, 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 도입..이산화탄소 저감 노력
JTI, 작년부터 사회공헌활동 펼쳐..PMK는 ESG경영에 소극적 태도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 글로벌 경영 화두로 떠오르면서 담배업계도 이른바 ‘ESG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회사별로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는 곳이 있는 반면, 아직까지 구체적인 ESG 방안을 내놓지 못 하는 곳도 있습니다.

 

특히 담배업계 중 KT&G가 ESG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등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BAT코리아도 최근 ESG 경영을 사업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밝히면서 ESG경영 확산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23일 담배업계에 따르면 KT&G와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BAT), 한국필립모리스(PMK), JTI코리아 등은 담배 사업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ESG경영 선두주자로 평가받는 곳은 KT&G입니다. 회사는 최근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전담 조직인 ‘ESG기획팀’과 ‘에너지환경기술팀’을 신설했는데요. 전담 조직을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입니다.

 

앞서 백복인 KT&G 사장은 지난 2018년 4월 창립 31주년 기념식에서 “지속가능경영 관점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경영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의 ESG 경영에 힘을 쏟겠다”며 ESG 경영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 오고 있습니다.

 

KT&G는 전국 5개 공장(신탄진·광주·영주·천안·김천)에서는 에너지 사용의 효율화를 위해 최대전력 감시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특히 광주공장은 작업장 조명을 LED로 교체했고, 고효율 보일러 도입, 공조기 및 압축기 개선 등으로 연간 5800만원가량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또 친환경에너지사용을 위해 신탄진공장과 영주공장에 총 1715kWp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2019년 기준 신탄진공장과 영주공장에 설치된 발전 시설에서의 발전량은 202만 6224kWh입니다.

 

 

올해 KT&G는 이같은 ESG 경영 활동 성과를 인정받아 세계적인 투자정보 제공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가 실시한 ESG 지수 평가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최고 등급인 AA를 획득했습니다. 이는 세계 톱 3 담배 기업들보다 높은 수준인데요. 같은 평가에서 PM과 BAT는 업계 평균인 BBB를, JTI는 BB를 획득했습니다.

 

KT&G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KT&G의 ESG 경영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글로벌 리더 그룹으로 편입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회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국계 담배회사 BAT코리아(사장 김은지)는 지난해 발표한 그룹 ESG전략에 따라 올해에는 ESG경영을 사업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밝혔는데요. 비연소 제품군 다변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과 환경 분야 투자를 지속해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실제 이를 위해 BAT코리아는 지난해 LS일렉트릭과 협업해 경남 사천공장 친환경 태양광 발전설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공사는 다음달부터 시작되며, 고정식 지붕형 태양광 패널 설치와 주차장 태양광 패널 구조물이 설치될 계획입니다.

 

 

회사는 사천공장이 태양광으로 운영될 경우, 연간 약 781톤의 이산화탄소 발생 저감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소나무 5만 5784그루를 이식하거나 화력발전소 석유 1930드럼을 절감할 수 있는 양에 해당합니다.

 

아울러 BAT코리아는 사회책임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4년째 진행하고 있는 청년인재육성 공모전 ‘두드림(Do-Dream)’이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해당 공모전에서는 단계별 심사를 통해 합격자를 뽑고 그들에게는 소정의 지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필립모리스와 JTI코리아는 ESG 경영에 다소 소극적인 모습입니다. 한국필립모리스(대표 백영재)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ESG 경영 관련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다만 BAT코리아가 그룹 ESG 전략을 이어가는 것처럼 한국필립모리스도 그룹 차원의 ESG경영 방침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는 담배 농사 공동체 복지 향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회사는 오는 2025년까지 담배 농가의 100%가 생계를 유지할 수 있게끔 조치하는 한편, 담배 공급 과정에서 아동 노동 착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이 외에도 ▲PMI 임직원들의 안전기록 사고율 0.3% 미만 목표 ▲성인 소비자 대상 올바른 담배꽁초 버리기 캠페인 ▲당사 제품에서 배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 50% 감소 등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본계 담배회사인 JTI코리아(대표 호세 아마도르)는 국내에서 사회공헌 활동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교육용 스마트기기 지원 기금을 전달했고, 지난해 7월에는 환경보호 활동 지원 기금을 전달하면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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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경 기자 nkk@inthenews.co.kr


SK하이닉스, 차세대 모바일 낸드 솔루션 ‘ZUFS 4.0’ 개발

SK하이닉스, 차세대 모바일 낸드 솔루션 ‘ZUFS 4.0’ 개발

2024.05.09 10:43:17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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