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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덩치 키우기보다 내실성장…회복탄력성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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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02, 2023, 18:01:01

[2023년 신년사]
'R.E.N.E.W' 2023년 5대 전략방향 구체적 제시
"한치앞 내다볼수 없는 경제상황 기초체력 길러야"
핵심 경쟁력 강화하면서 생활금융 영역 성과 창출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2일 "우리의 성장전략은 '지속가능하고 내실있는 성장'으로 당장의 이익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성장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윤종규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작금의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덩치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혹한기 또는 빙하기가 왔을 때 견딜 수 있는 체력을 기르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종규 회장은 "2023년은 쉽지않은 경제환경으로 KB를 포함한 모든 경제주체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겠지만 언제든 다시 회복해 제자리로 되돌아 갈 수 있도록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높여야 한다"며 "내실 없는 성장에 매달리지 말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로 시장을 선도하고 수익성과 성장성, 건전성을 모두 갖춘 '튼실한 성장'을 이뤄나가자"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2021년부터 추진해온 중장기 경영전략 'R.E.N.E.W'의 '2023년 5대 전략방향'도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먼저 그룹 핵심 경쟁력 강화와 효율적 운영모델 재정립(Reinforce the Core & Resilience) 입니다.


윤종규 회장은 "자본시장과 자산운용 부문에서 전방위적으로 체질을 개선해 그룹 투자·운용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계열사별 업무프로세스를 원점부터 재점검해 비핵심사업과 그룹내 중복업무의 과감한 효율화로 인력과 자원이 최적화될 수 있도록 운영모델을 재정립하자"고 주문했습니다.


글로벌 영업기반 안정화와 비금융사업 성과 창출(Expansion of Global & New Biz)에 대해선 동남아 시장 주요거점 경영정상화를 발판 삼아 동남아 네트워크를 추가 확장해 '동남아 현지 주요 금융그룹' 입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부동산·모빌리티·통신·헬스케어 등 이른바 '생활금융' 영역의 가시적 성과 창출 주문도 나왔습니다.

 

윤종규 회장은 '금융플랫폼'을 넘어 '일상생활플랫폼'으로 지배영향력을 확장하는 넘버원 플랫폼(No.1 Platform) 전략과 관련해 "새해는 KB Wallet, KB Pay 와 연계를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일상속 금융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KB금융그룹은 계열사별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행력을 가속화해 ESG 리더십(ESG Leadership)을 구축하고 ESG 투·융자 등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탄소배출권 시장에 진출해 'Net Zero'(넷제로·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광범위한 파이낸싱 수요에 대응할 계획입니다.


최고의 인재 확보·육성을 위한 노력(World class Talents & Culture)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윤종규 회장은 "금융업의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경쟁력 원천은 핵심인재"라면서 "핵심성장부문 인재육성과 직무배치 연계성을 높이고 과감한 보상체계를 도입해 외부 핵심인재를 확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종규 회장은 "KB의 모든 사고와 행동의 중심에는 '고객'이 있다"며 "모든 것을 고객 중심으로 생각하고 고객을 행복하게 하며 고객의 평생금융파트너가 되는 것이 우리의 미션"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위기는 곧 기회로 내실이 강한 기업은 위기에 더 강하다"며 "내실있는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해 나간다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1등 금융그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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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하반기 집값 ‘약보합’ 전망…지역별 가격 ‘다극화’ 추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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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6 02:46:09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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