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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필립모리스, ‘일루마 패밀리’로 전자담배 선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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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February 08, 2023, 16:02:43

아이코스 일루마 신제품 '일루마 원'
일루마·프라임·원 '3종 패밀리' 구축
3파전 경쟁 심화 속 반등 기회 모색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한국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신제품을 선보입니다. 지난해 아이코스 일루마와 프라임에 이은 세 번째 일루마 시리즈입니다. '일루마 3종 패밀리'를 구축한 한국필립모리스는 일루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토대로 국내 비연소 제품 시장에서 선두로 올라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8일 서울시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원'을 오는 16일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는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신제품을 소개하고 이전 기기 및 경쟁사와의 차이점 등을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코스 일루마 원은 68.5g으로 한 손 크기의 일체형 디자인이 적용됐습니다. 다른 아이코스 일루마 제품과 동일하게 전용 담배 제품인 테리아 스마트코어 스틱을 사용하며, 내부에서 가열하는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을 적용해 블레이드가 없고 클리닝이 필요 없습니다. 

 

색상은 총 5가지로 완전 충전 시 최대 20회 연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6만원대로 기존 아이코스 일루마 제품 대비 30%가량 저렴합니다. 실리콘 슬리브 등 전용 액세서리를 통해 다양하게 커스터마이징(맞춤 제작)이 가능합니다. 16일부터 전국 아이코스 직영 매장 및 공식 판매처, 편의점에서 판매됩니다.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 출시는 이번에 세 번째입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3년 만의 아이코스 신제품으로 일루마와 일루마 프라임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 시리즈 국내 출시 3개월간의 판매 현황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시장 점유율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백영재 대표는 "내부 규정으로 구체적인 수치는 공유하지 못하지만 일루마 시리즈가 초기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일루마 원 출시로 일루마 플랫폼 패밀리가 완성된 셈이며 긍정적 반응이 계속 된다면 비연소 제품에서 리딩 포지션을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다양한 모니터링을 통해 소비자로부터 세 가지 긍정적 요소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레이드를 없애고 스마트코어 인덕션 기술을 적용해 청소할 필요를 없앤 것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소장 가치를 높인 것,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맛을 구현하고 있다는 것을 그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백 대표는 "일본의 경우 일루마 시리즈 세 가지 제품이 다 출시돼 있는데 특히 일루마 원 판매량이 많다"며 "가격이 저렴하고 디자인도 손색이 없으면서 20대 연속 사용 가능한 점, 청소할 필요 없이 휴대가 편리한 점 등으로 인해 현재 가장 많은 소비자에게 소비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해 아이코스 일루마를 선보일 때와 마찬가지로 '더 나은 대안'을 반복해서 강조했습니다. 태우지 않고 가열함으로써 일반 담배 대비 유해물질 배출이 평균 약 95% 감소한다는 주장입니다. 현장에서는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의 배출 물질 차이 및 작동 방식을 비교해 보여줬습니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현재 한국필립모리스와 KT&G, BAT로스만스의 3파전 양상이 뚜렷합니다. 신제품 출시 경쟁도 치열합니다. 지난해 10월 한국필립모리스가 일루마를 출시하자 11월 KT&G도 릴 에이블을 꺼냈고, BAT로스만스도 이달 글로 프로 슬림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필립모리스(43%)는 지난해 1분기 KT&G(45%)에게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을 역전당하며 체면을 구긴 상황입니다. 아이코스 시리즈로 반등의 기회를 모색합니다. 아이코스가 출시된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한국필립모리스 전용스틱 '히츠, 테리아' 점유율이 KT&G를 앞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백 대표는 "얼마 전 KT&G와 15년 장기 파트너십 발표를 한 것처럼 국내에서는 건강한 경쟁을 지속해야 하는 상황이고 '담배연기 없는 미래' 비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규제 관련 부분에서는 정부 기관이나 과학자, 보건 단체들과 과학에 근거한 정보를 공유하며 목소리를 맞춰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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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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