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은 ‘2023년 통합 보고서’를 발간하고 비연소 제품 분야의 핵심 성과 및 지속가능경영 실적 등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올해로 5년째 발간되는 통합 보고서는 필립모리스의 ‘담배연기 없는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한 이정표 역할을 합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코스를 필두로 한 필립모리스의 비연소 제품은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전 세계 필립모리스 비연소 제품 사용자 수는 33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중 아이코스 사용자는 약 2860만명으로 지난해 2490만명 대비 약 15% 증가했습니다. 비연소 제품의 연간 순매출이 50% 이상 차지하는 국가도 17개국에서 25개국으로 늘었습니다. 2008년 이후 비연소 제품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누적 투자 비용 역시 125억달러(약 17조원)를 돌파했습니다. 친환경 활동도 강화했습니다. 담배 재배 지역에서 사용되는 물 사용량은 2022년 495만 평방미터에서 지난해 814만(2019년 이후 누적) 평방미터까지 최적화했습니다. 전 세계 18개의 공장과 11개 시장이 탄소 중립을 선언했으며 산림 생태계 훼손을 최소화한 담배 비중을 94%로 전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한국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신제품을 선보입니다. 지난해 아이코스 일루마와 프라임에 이은 세 번째 일루마 시리즈입니다. '일루마 3종 패밀리'를 구축한 한국필립모리스는 일루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토대로 국내 비연소 제품 시장에서 선두로 올라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8일 서울시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원'을 오는 16일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는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신제품을 소개하고 이전 기기 및 경쟁사와의 차이점 등을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코스 일루마 원은 68.5g으로 한 손 크기의 일체형 디자인이 적용됐습니다. 다른 아이코스 일루마 제품과 동일하게 전용 담배 제품인 테리아 스마트코어 스틱을 사용하며, 내부에서 가열하는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을 적용해 블레이드가 없고 클리닝이 필요 없습니다. 색상은 총 5가지로 완전 충전 시 최대 20회 연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6만원대로 기존 아이코스 일루마 제품 대비 30%가량 저렴합니다. 실리콘 슬리브 등 전용 액세서리를 통해 다양하게 커스터마이징(맞춤 제작)이 가
경남 양산=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한국필립모리스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 현지법인으로 1989년 설립됐습니다. 30여년 간 일반 담배를 만들어온 회사는 2017년 전환점을 맞습니다. 수천억원을 들여 비연소 제품 생산 설비를 구축합니다. 한국필립모리스가 '더 나은 대안'을 목표로 양산공장을 공개했습니다.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은 서울 종로에서 자동차로 5시간 거리인 경남 양산시 북정동에 위치했습니다. 지난 2002년 설립돼 올해로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곳에는 현재 약 6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호계천을 지나 아직 울긋불긋한 산으로 둘러쌓인 양산공장을 방문했습니다. 필립모리스는 올해 10월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를 국내 공식 출시했습니다.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과 아이코스 일루마 2종으로, 한국필립모리스의 신제품은 지난 2019년 아이코스 3 듀오 이후 3년 만입니다. 이곳 양산공장에서는 한국에서 판매되는 일루마 전용 담배 제품 '테리아'를 전량 생산 및 공급합니다. 생산되는 테리아 스틱은 레귤러 제품군(2종), 후레쉬 제품군(4종), 스페셜 제품군(4종) 등 총 10종입니다. 양산공장에서 생산되는 테리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한국필립모리스(대표 백영재)는 미디어 아티스트, 디자이너, F&B(식음료) 스타트업 대표와 함께 지난달 출시한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아이코스 일루마 브랜드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현재 필립모리스는 ‘담배연기 없는 미래’라는 회사의 비전 실현을 위해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를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회사의 변화를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 및 기업과 손을 잡았습니다. 먼저 미디어 아트 기업 사일로랩과 '새로운 차원의 기술' 영역에서 협업합니다. 빛과 공간을 활용해 경험의 영역을 넓힌 사일로랩과 같이 일루마도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을 통해 블레이드를 없애며 소비자 만족도와 경험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입니다. 청소기·스마트폰·토스터기·산업 로봇 등 여러 디자인을 선보여 온 비케이아이디와는 '새로운 차원의 디자인'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소비자 편의성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비케이아이디의 비전이 고급 디자인과 맞춤제작(커스터마이징)을 제공하는 아이코스 일루마와 맞닿아 있다는 겁니다. 달차컴퍼니는 '새로운 차원의 즐거움'을 함께할 한국필립모리스의 파트너입니다. 이 회사 디카페인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한국필립모리스(대표 백영재)는 오는 28일부터 전국 10개 아이코스 직영 매장에서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의 사전 구매가 시작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성인 흡연자라면 누구나 지정된 아이코스 직영 매장을 방문해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를 사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사전 구매가 가능한 아이코스 직영 매장은 여의도IFC점, 광화문점, 가로수길점, 스타필드 고양점, 부산센텀점, 판교점, 부천 현대점, 남양주 현대점, 광주점, 인천 연수점 등 10곳입니다. 기존 사용하던 아이코스 기기(아이코스2.4플러스·아이코스3·아이코스3 멀티·아이코스3 듀오)를 반납하면 권장 소비자 가격에서 3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 아이코스 고객으로부터 친구 추천을 받으면 최초 구매에 한해 2만원 할인 적용됩니다. 사전 구매 수량은 1인당 기기 2개로 제한됩니다. 또 아이코스 멤버십 프로그램인 아이코스 클럽의 플래티넘 및 골드 회원은 아이코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다음달 5일까지 매장 방문을 미리 예약하면 대기 없이 바로 사전 구매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성인 흡연자 지인을 1명까지 동반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아이코스 제품 중 흡연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블레이드가 없어 클리닝이 필요없고, 파손 우려가 줄었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새로운 아이코스 모델을 소개하며 기존 제품과의 차별점으로 견고함과 편리함을 강조했습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를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한국필립모리스가 2019년 '아이코스 3 듀오'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제품입니다. 신제품은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과 '아이코스 일루마' 총 2종입니다.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은 4가지, 아이코스 일루마는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됩니다.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즈’와 ‘iF 디자인 어워즈’에서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두 제품 모두 1회 충전에 2회 연속 사용 가능합니다. 이번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 적용입니다. 일루마 내부에 내장된 인덕션 코일이 아이코스 일루마 전용 타바코 스틱의 메탈 히팅 패널을 가동시켜 전용 타바고 스틱 내부에서부터 균일하게 가열되는 방식입니다. 담배를 태우는 대신 토바코 히팅 시스템이 적용돼 블레이드(담배를 가열하는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저는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적절한 규제와 시민사회의 지지가 있다면, 많은 나라에서 10~15년 안에 불에 붙여 피우는 일반담배가 정말 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모두 이 기회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 한국은 이런 긍정적인 변화를 다시 선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야첵 올자크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 회장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2회 세계지식포럼 ‘ESG 베스트 프랙티스’ 세션에 참석해 필립모리스의 혁신과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경영 전략을 소개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날 야첵 회장은 “필립모리스 ESG 경영의 핵심은 본질적으로 ‘담배연기 없는 미래’라는 회사의 비전과 동일하다”며 “PMI의 비연소 제품은 니코틴 제품군의 포트폴리오가 아니라 일반담배를 완전히 대체하는 대안으로 제공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6년 전만 해도 PMI 순 매출의 100%가 일반 담배에서 발생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약 30%가 아이코스 같은 비연소 제품에서 발생했다”며 “2025년에는 비연소 제품의 순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이고, 4000만명 이상을 비연소 대체재로 완전히 전환시킨다는 구체적 목표를
인더뉴스 노혜정 인턴기자ㅣ한국필립모리스(대표 백영재)가 ‘아이코스’ 한국시장 출시 4주년을 기념해 성인 흡연자를 위한 한정판 아이코스 3 듀오 ‘문라이트 실버’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7월8일부터 8월31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감사제에서 한정판으로 선보이는 아이코스 3 듀오 ‘문라이트 실버’는 밤하늘을 비추는 달의 은은한 달빛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입니다. 한정판 아이코스 3 듀오 문라이트 실버와 함께 선보이는 신규 홀더 캡과 도어커버 4종은 클라우드 핑크·선라이즈 레드·타이달 블루·와일드 그린 등으로 다채로운 자연의 색감을 표현했습니다. 아이코스 3 듀오 문라이트 실버와 조합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7월8일부터 8월31일까지 아이코스 3 듀오 문라이트 실버를 오프라인 직영·일부 공식 매장에서 판매하는데요. 구매자 선착순 4000명은 신규 홀더 캡과 도어커버 번들을 권장소비자가 대비 1만원 할인된 1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아이코스와 전용담배 히츠(HEETS)는 필립모리스의 비연소 혁신 제품입니다. 담배를 태우지 않고 가열해 일반담배 대비 유해물질 발생이 평균 약 95% 감소한 제품입니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는 “궐련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한국필립모리스(대표이사 백영재)가 ‘새로운 나로 바꿔줄 새해 첫 선물’을 주제로 10일부터 내년 2월 3일까지 약 2달간 ‘2021 아이코스 NEW YEAR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이번 캠페인은 기존 고객들이 ‘아이코스3 듀오(IQOS 3 DUO)’를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아이코스 사용자가 등록되어 있는 기존 기기(아이코스 2.4P, 3, 3멀티)를 반납할 시 공식 아이코스 온라인 스토어와 아이코스 공식 판매처에서 아이코스3 듀오를 5만 90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기기를 분실했거나 반납을 원하지 않는 경우 전국 약 4만개 편의점과 공식 판매처에서 아이코스 할인 쿠폰 발급 후 7만 9000원에 기존 기기를 ‘아이코스3 듀오’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스습니다. 신규 고객과 기존 고객 모두를 위한 혜택도 준비됐습니다. 기존 고객이 아이코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카카오톡 채널에서 친구 추천으로 추천 받은 친구가 첫 구매할 경우, 캠페인 기간 한정 2만원 상당의 스타벅스 기프티콘 혜택을 제공합니다. 친구 추천을 받은 신규 고객은 회원 할인 외 2만 500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한국필립모리스가 세 번째 아티스트 협업 프로젝트 ‘IQOS x SEMI’를 아이코스 스토어 고양스타필드점에서 진행합니다. 13일 한국필립모리스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조화: 자연의 조화(Harmony: Harmony of Nature)’를 주제로 오는 31일까지 진행됩니다. 지난해 10월 아이코스 스토어 가로수길점, 지난 1월 아이코스 스토어 광화문점 아트 프로젝트에 이은 세 번째 기획인데요. 그라피티 크루 매드빅터(Mad Victor) 소속 세미(SEMI)가 함께했습니다. SEMI는 글씨를 쌓거나 붙여 입체적으로 만들고 변형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하는 아티스트라고 회사는 소개했습니다. 그는 미술관 전시뿐 아니라 국내외 유명 브랜드와 협업해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부제인 ‘자연의 조화(Harmony of Nature)’에 걸맞게 유연하면서 뚜렷한 자연의 리듬을 추상적으로 표현했고, 입체적인 공간 안에서 가져온 형상과 리듬을 다각도로 포착해 이미지에 담아냈습니다. 아트 갤러리로 변신한 매장 내부에는 아티스트 작품 5점과 함께 아티스트가 직접 그림을 그린 한정판 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