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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 솔루션 라이프 기업”선포…매출 100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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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12, 2023, 16:07:06

12일 조주완 사장 주최 기자간담회 열어
2030년까지 50조원 이상 투자 계획 밝혀
전세계 사용 중인 5억대의 LG전자 제품 토대로 구상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LG전자[066570]가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비 하드웨어(Non-HW) ▲기업간거래(B2B) ▲신사업을 3대 성장 동력으로 삼아 2030년 매출 100조원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중·장기전략을 12일 밝혔습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에 만족하고 머무르지 않겠다"면서 "LG전자 구성원의 열망과 의지를 담아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LG전자는 2030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3대 성장동력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연간 성장률 7%, 영업 이익률 7%, 기업가치 7배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2030년까지 R&D 투자 25조원 이상, 설비투자 17조원 이상, 전략투자 7조원 등 5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조 사장은 "인플레이션과 세계 경기 침체,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출현으로 인해 기업들은 복잡하고 불확실한 사업 환경에 노출되고 있다"면서 "미래의 변곡점에 해당되는 3가지 변화에 주목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조 사장은 ▲제품을 플랫폼화해서 새로운 사업 모델을 펼쳐나가는 '서비스화'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기술을 B2B 사업에 도입하는 '디지털화' ▲친환경 및 에너지 절감에 따른 '전기화' 등을 3가지 주요 변화 지점으로 꼽았습니다.

 

조 사장은 "시장 트렌드의 변곡점이 점차 뚜렷해짐에 따라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과 속도로는 트렌드를 좇아가지 못한다고 판단했다"면서 "지금보다 3대 성장 동력을 훨씬 더 강하게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5억대의 LG전자 제품, 서비스 플랫폼 사업 기회로

 

LG전자는 판매 시점에 매출과 수익이 발생하던 제품 사업에서 콘텐츠·서비스, 구독, 솔루션 등 비하드웨어(Non-HW) 사업을 더해 수익을 창출하는 순환형 모델로 탈바꿈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사장은 "전 세계에서 5억대의 LG전자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면서 "상당수의 제품은 스마트화가 되어있어 서비스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모수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TV는 또 다른 광고판 미디어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TV라는 플랫폼을 통해 광고를 제공하는 사업 모델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TV 제품 생산을 넘어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회사'로 나아가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광고 기반 무료방송 LG 채널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5년간 1조원 이상 투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LG 채널 서비스 국가와 이용자는 올해 29개국 4800만명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TV제조사에게 웹 OS를 제공하고,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기기에 웹 OS를 납품해 전체 플랫폼 모수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생활가전 부문도 서비스 기반 포트폴리오 전환에 나섭니다. 구매 후에도 고객이 필요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업 가전' 기능을 포함해 초개인화, 구독, 스마트홈을 접목한 서비스를 지향점으로 삼겠다는 방침입니다.

 

LG전자는 가전 렌탈·케어십 부문에서도 제품의 유지, 관리나 세척뿐만 아니라 집안 공간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아우르며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장 사업 글로벌 탑 수준 회사로 발돋움…"2030년 전장 사업 20조 달성 목표"

 

LG전자는 B2B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전장, 공조, 빌트인, 사이니지 등 성장을 가속화해 2030년에 B2B 매출액 40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전장 사업 부문에서는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부품, 지능형 램프라는 세 가지 사업을 중심으로 2030년 매출 20조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포테인먼트 영역에서는 B2C사업에서의 경험을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가전 통신 디스플레이에 있어서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파워트레인의 경우 완성차 니즈를 반영해 선제적으로 제품을 준비하고, 제품 커버리지를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향후 시너지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보유하고 유럽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램프는 핵심 부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릴 통합형, 인공지능 융합형 등 시장 내 입지를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올해 LG전자 전장 사업의 수주잔고는 올해 연말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인포테인먼트 분야가 50%, 이파워트레인이 30%, 램프 부문이 20% 비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LG전자의 전장사업 성공 요인에 대해 은석현 부사장은 "새로운 플레이어에 대한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LG전자의 기존 가전, 모바일, 디스플레이, 라디오에 대한 역량이 고객에게 다가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통합 제어기 등 전장 사업 부문에서 통합 솔루션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어컨 사업의 경우 북미 IRA 정책, 유럽의 그린딜 정책 등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완결형 체제를 구축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연내 생산거점을 마련하고 R&D를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전기차 충전 등 새로운 먹거리 발굴

 

LG전자는 휴대폰, 태양광 등 한계 사업을 종료하는 대신 미래 고성장 영역으로 분류되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기차 충전, 메타버스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병원 중심의 치료에서 예방과 사후 관리로 확장한다는 방침입니다. 북미에서 파트너사와 함게 자체 개발 솔루션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과 병행해 가정 내 스크린을 발판삼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기차 충전 사업의 경우 EV 충전기 사업자로 진입해 중장기적으로 충전 솔루션 업체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입니다. 조 사장은 향후 EV충전사업을 조단위 사업으로 육성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사장은 "지난 상반기동안 고객들의 불편사항과 수요를 조사했다"면서 "제품력과 LG전자 서비스망으로 대응한다면 빠르게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솔루션 영역에 있어서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진단영역, LG이노텍과는 파워 모듈형에서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LG전자는 최근 자회사 하이비차저를 통해 국내향 제품 4종을 출시했으며, 내년 북미를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전망입니다. 연내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추가 생산기지 구축도 시작할 계획입니다.

 

메타버스 영역에서는 전략적 협업관계를 구축합니다. 혼합현실(MR) 기기는 글로벌 유력 플랫폼사와 공동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증강현실(AR)기기의 경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R글라스 고도화 및 콘텐츠 제작 생태계 구축 지원사업'을 진행중입니다.

 

조 사장은 "메타버스 시장에서 플랫폼, 콘텐츠, 디바이스라는 3가지 성공요인을 갖춘 챔피언은 없다"면서 "글로벌 파트너와 역량을 교환하며 사업화를 검토중이고 구체적인 부분이 나오면 다시 이야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LG전자는 로봇 사업 부문을 물류쪽으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원을 투자해 가정내 배송부터 실내와 실외가 연결되는 영역까지 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LG전자는 ESG 경영과 관련해서는 '모두의 더 나은 삶'을 기반으로 6대 전략과제를 도출해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직문화에서부터 비쥬얼 정체성까지 변화 꾀해

 

조 사장은 리인벤트에 대해서도 강조했습니다. LG전자는 최근 '라이프이즈굿'을 전면에 내세우며 브랜드 조직문화 변화를 추진해왔습니다.

 

조 사장은 "조직문화부터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비쥬얼 정체성까지 변화를 택했다"면서 "미래 지향적인 사업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LG전자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 워룸 Task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업 구조와 방식의 변화를 추진하며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LG전자는 이번 2분기 잠정 실적이 매출액 19조9988억원, 영업이익 892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한 바 있습니다. 이는 역대 2분기 기준 매출액 최대이며 영업이익은 두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조 사장은 "하반기도 상반기에 이어 시장이 긍정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슬기롭게 보완해 나갈 것"이라면서 "LG전자는 B2B 영역에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전장사업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사장은 "고객 트렌드와 시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준비를 통해 새로운 LG전자로 변신해나가겠다"면서 "또 다른 퀀텀 점프를 하기 위한 담대한 도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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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희 기자 brightman@inthenews.co.kr


부동산PF ‘유의·부실우려’엔 재구조화·정리…금융권 ‘신디케이트론’ 자금공급

부동산PF ‘유의·부실우려’엔 재구조화·정리…금융권 ‘신디케이트론’ 자금공급

2024.05.13 15:49:29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부동산PF 대책)'을 13일 내놓았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기본방향은 같지만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부실에 대해선 시장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객관적·합리적 PF 사업성 평가기준 마련 먼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를 통한 사업장 옥석가리기 입니다. 현재 '양호-보통-악화우려'로 나뉘는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한단계 더 세분화합니다.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및 본PF로 구별하고 각각 토지매입·인허가·본PF 미전환 그리고 공사진행·분양·시공사 등 단계별 핵심 위험요인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공통기준은 만기연장, 경공매 유찰 등 금융위험과 사업비증가, 사업전망 악화 등 수익구조위험 입니다. 평가 결과 '유의'는 재구조화나 자율매각 추진, '부실우려'는 상각 또는 경·공매를 통한 매각 추진 등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고 사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평가대상도 확대합니다. 현행 본PF와 브릿지론에 대해서만 사업성 평가하던 것을 부동산PF 대출과 위험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를 포함합니다. 이렇게 되면 2023년말 기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작년말 기준 135조6000억원이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에 따라 재구조화·정리 대상으로 평가되는 사업장 규모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성 평가대상 중 5~10%가량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볼 수 있고 만기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낮아 경·공매를 해야하는 사업장은 2~3%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구조화·정리 위한 '신디케이트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마련합니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합니다.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생명보험 2개사(삼성·한화), 손해보험 3개사(메리츠·삼성·DB)가 공동출자에 참여하며 향후 지원현황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대 5조원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은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부동산PF정상화펀드(캠코펀드)의 자금집행 제고를 위해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캠코펀드에 PF채권을 매도한 금융회사에 추후 PF채권 처분시 재매입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정상사업장 자금공급 위한 규제완화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사업장에는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방안'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PF사업자보증 공급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개선이 이뤄지고 인센티브도 주어집니다. 그간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지만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 '정상'까지 분류를 허용합니다. 또 신규자금 공급으로 PF사업장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축은행> PF대출에 대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완화 및 영업구역내 신용공여한도 규제완화 ▲<상호금융> 재구조화 대출 등에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완화 ▲<보험> PF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PF대출 전후 유동성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인정 ▲<금융투자> 주거용 PF대출에 대한 한시적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완화 및 채무보증 대출전환 관련 한시적 위험값 완화 등 업권별로 규제완화를 추진합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저축은행 예대율 완화나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원화유동성비율 완화 등 규제 유연화 조처도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됩니다. PF채권 매각이나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공급, 재구조화·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에 면책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당국 "연착륙 체력·정책수단 충분" 금융당국은 이번에 개선되는 PF사업성 평가기준을 충분히 의견수렴한 뒤 6월부터 시행하고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은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금감원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건설업계 합동TF를 가동해 금융·건설업계와 상시소통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조처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PF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과 일부 금융사·건설사의 건전성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민간과 공공의 공동노력으로 향후 연착륙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상황과 체력, 정책수단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번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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