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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만두 비켜’..개성 왕새우만두, 4개월 만에 1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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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12, 2016, 11:12:27

동원F&B, 내년 새우만두 매출 400억원 목표..“프리미엄 교자만두 시장 경쟁력 강화”

[인더뉴스 조성원 기자] 동원F&B가 지난 9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통새우를 담은 고급 만두 개성 왕새우만두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동원F&B는 개성 왕새우만두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출시 4개월째인 이달 누적매출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CJ제일제당, 신세계푸드, 해태제과 등 후발주자들 역시 최근 유사한 새우만두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간 만두 시장은 1987년 출시된 고향만두’(해태제과)를 중심으로 약 20여 년간 저가형 시장이 형성돼 있었다. 만두 시장에 고급화 바람이 분 것은 지난 2008년 수제 형태의 왕만두, ‘개성 왕만두’(동원F&B)가 출시되면서부터다.

 

이후 CJ제일제당 등이 고급 콘셉트의 만두를 뒤이어 출시하면서 기존 중저가 시장에서 고급 만두 중심으로 변화했다. 그러나 이렇듯 만두 시장이 왕만두형태의 고급 시장으로 변화했음에도 만두소는 고기소와 김치소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만두의 맛을 본질적으로 좌우하는 것은 만두소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늘 비슷한 맛의 만두를 접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만두소에 새우 통살을 넣은 개성 왕새우만두는 기존 만두시장의 패러다임을 다시 한 번 바꾸고 있다.

 

개성 왕새우만두는 새우 통살을 갈지 않고 큼직하게 썰어 넣어 새우 본연의 맛과 식감을 살렸고 부추, 당근, 양파, 양배추 등 100% 국내산 야채로 신선함을 보탰다. 또한 진공 반죽 공법으로 기포를 제거한 만두피가 씹는 맛을 더해준다.

 

동원F&B는 개성 왕새우만두의 판매호조를 시작으로 새우만두가 고기만두를 잇는 새로운 만두 시장의 트렌드가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또한 새우만두 시장이 올해 약 150억원, 내년 후발주자들의 본격 진입과 제품 출시가 활성화되면 600억원, 내후년에는 1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새우만두 시장이 이렇게 커진다면 교자만두 시장에서 새우만두가 기존 고기만두를 대체할 수 있다. 이에 동원F&B는 새우만두 부문에서 적극적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시장 1위 자리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특히 겨울철 성수기를 맞아 개그맨 신동엽을 활용한 TV 광고를 이달부터 선보이는 한편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더욱 많은 소비자들에게 개성 왕새우만두를 알릴 계획이다. 또한 새우만두 관련 연구개발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동원F&B 관계자는 “1등 브랜드의 입장에서 경쟁사들의 새우만두 시장 진입은 시장의 규모 자체가 커진다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라며 동원F&B는 내년 새우만두 시장에서만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며, 이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교자만두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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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기자 swjo@inthenews.co.kr


기약없는 내 집 입주…공공분양 사전청약 사실상 ‘폐지’

기약없는 내 집 입주…공공분양 사전청약 사실상 ‘폐지’

2024.05.14 10:55:40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정부가 공공분양 사전청약을 중단키로 했습니다. 조기 공급을 통한 주거 안정을 목적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지난 2021년 7월 도입했지만 다양한 문제로 인해 사업 추진 일정 및 본청약 시기가 연기되는 단지가 발생하며 사실상 폐지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4일 공공분양 사전청약 시행을 중단하고 신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은 사전청약 없이 바로 본청약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전청약은 공공분양주택의 조기 공급을 목적으로 주택착공 이후 시행하는 본청약 보다 앞서 시행되는 제도입니다.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 시기 보금자리주택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됐으며 2010년 폐지된 이후 약 11년 만에 전 정부에서 공공분양 아파트를 대상으로 다시 도입된 바 있습니다. 공공주택을 대상으로 진행해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청약을 받은 데다 내 집 마련을 미리 해 둘 수 있다는 이점으로 많은 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모았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사전청약을 진행한 서울 동작구수방사는 255가구 모집에 7만2172명이 신청하며 28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구 조성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청약을 받은 데다 문화재 발굴, 맹꽁이 등 법정보호종 발견, 기반시설 설치 지연 등 장애 요소 발생 시 사업 일정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하며 이로 인해 본청약까지 미뤄지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군포대야미 A2블록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사전청약 재도입 초기인 지난 2021년 사전청약을 받았으나 사업지 내에 송전탑 문제로 올해 3월 진행될 예정이었던 본청약 일정이 3년 이후로 연기되었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공공 사전청약 물량은 99개 단지 5만2000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13개 단지 6915가구만 본청약이 완료됐습니다. 나머지 86개 단지 4만5000여가구의 본청약이 대거 밀릴 것으로 예상되며 국토부는 사전청약 제도를 유지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며 사전청약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새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은 사전청약 없이 바로 본청약에 들어갑니다. 국토부와 LH는 기존 사전청약 단지에서 본청약 지연으로 인해 사전청약 당첨자의 주거계획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LH, 사전청약 당첨자 불편 최소화에 주력 LH는 그간 본청약 1~2개월 전에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지연 여부를 안내했으나, 앞으로는 지연 발생 시 예상 지연 기간 및 사유 등을 투명하고 빠르게 안내해 사전청약 당첨자가 이를 충분히 고려해 주거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우선 올해 하반기에 본청약이 예정된 사전청약 시행단지부터 사업추진 상황 및 지연 여부를 확인하고, 이른 시일 내 순차적으로 해당단지 당첨자에게 사업추진 일정(지연 여부 포함)을 개별적으로 안내할 계획입니다.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본청약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사업 지연이 확인된 7개 단지의 사전청약 당첨자에게는 이달 중 사업추진 일정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7개 단지는 ▲남양주왕숙2 A1(762가구) ▲남양주왕숙2 A3(650가구) ▲과천주암 C1(884가구) ▲과천주암 C2(651가구) ▲하남교산 A2(1056가구) ▲구리갈매역세권 A1(1125가구) ▲남양주왕숙 B2(539가구)입니다. 이와 함께, LH는 본청약 지연으로 사전청약 당첨자의 주거계획에 차질이 생길 경우 주거 부담을 완화하고 임시 주거를 안내하는 지원방안도 추진합니다. 아직 본청약이 시행되지 않은 사전청약 단지 중 본청약이 6개월 이상 장기 지연되는 경우 본청약 계약체결 시 계약금 비율을 일부 조정해 이를 잔금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중도금 납부 횟수도 축소 조정하며 지연 사업 단지가 중도금 집단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신혼가구 등 사전청약 당첨자에게는 전세임대를 추천·안내해 지원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사전청약 사업 단지의 지연 여부 및 사유가 확인되면 사업 추진상 장애요인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국토부-LH 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단계별 사업기간 단축방안을 마련해 사전청약 당첨자의 대기기간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김규철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사전청약의 제도적 한계를 고려해 올해부터 사전청약 시행을 중단한다"며 "기존 사전청약 사업 단지에서 불가피한 사유로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관련 사실을 미리 알려 사전청약 당첨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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