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최근 온난화를 비롯한 다양한 어장 변화 등으로 인해 수산물 어획량이 일정하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원물을 가공해 생산하는 가공수산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공 수산물은 훈제 연어, 포장 새우살, 구운 생선 등 포장·손질된 제품을 말한다. 롯데마트 가공 수산물 매출을 살펴보면 2015년도 8.7%, 2016년도 10.4%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공 수산물의 인기는 1인 가구 증가와 더불어 조리와 손질이 간편하고,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이점으로 꼽히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가공 수산물에 대한 고객 수요를 고려해 오는 20일부터 ‘훈제 고등어·삼치’를 전국 100여개 매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여 1팩(90~100g)을 2800원에 선보인다.
이 밖에 선보이는 ‘훈제 고등어·삼치’는 필렛 형태로 구성해 손질이 필요없는 형태로 가공했으며, 전자레인지에 90초만 조리하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현지 노르웨이 제철 9월과 10월에 근해에서 잡은 지방함량이 높고 신선한 고등어만을 선별해 식감과 맛의 품질을 향상 시킨 것이 특징이다.
한편, 훈제 생선은 스모킹을 통해 풍미와 보존성이 개선돼 간평성과 맛에서 기존 상품군의 약점을 보완하는 신규 카테고리(Category)다. 생선의 비린내와 빠른 부패를 막아 이미 유럽 및 북아메리카에서는 생선구이의 대체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훈제 생선 2종은 ‘국민 생선’이라고 불리는 고등어와 삼치를 훈제 생선으로 상품화했다. 지난 6개월 동안 훈제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시행착오를 겪었다.
특히, 일반 생선은 훈제할 때 수분이 많이 빠져 푸석한 식감이 있으며, 훈제 전 진행하는 소금 염지의 경우 씁쓸한 나무 향이 강해 한국 사람의 입맛을 고려한 생산 공정이 필요했다.
구이 기계를 이용한 초벌작업으로 촉촉한 식감과 보존 기간을 늘렸으며, 소금 염지가 아닌 간장으로 간을 해 은은한 훈제의 풍미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김동현 롯데마트 수산팀 MD(상품기획자)는 “1인 가구수의 증가와 어장의 변화등으로 가공 수산물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훈제 생선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향후에도 다양한 어종과 해물 등을 이용한 신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