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Life 라이프

생보재단, 충북 보은군에 ‘농약안전보관함’ 설치

URL복사

Wednesday, April 26, 2017, 17:04:21

노인들의 충동적 농약 음독자살 예방 목적..11개 읍면 930가구에 보관함 설치 예정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충북 보은군 농촌 지역 노인들의 자살을 방지하기 위해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한다.

생보재단(이사장 이종서)은 충북 보은군에서 열린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 설명회’에서 정상혁 보은군수, 고은자 보은군의회 의장, 생명보험재단 조경연 상임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약안전보관함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생보재단은 오는 5월부터 1년간 보은읍, 마로면, 탄부면, 산외면, 삼승면, 회인면, 장안면, 속리산면, 내북면, 수한면, 회남면 등 보은군 내 11개 읍·면, 21개 마을을 ‘생명사랑 녹색마을’로 지정하고, 930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날 보은군에 전달한 농약안전보관함은 기존 보관함에 비해 색상의 선명도를 높여 가시성을 높였다. 또한 긴급 상담 전화번호와 자살 방지를 유도하는 표어 등을 추가 삽입해 충동적인 음독 자살예방이라는 보관함의 목적성을 강화했다.
 
이 자리에서 생보재단은 보은군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 지난 3월 지역 주민들의 충동적인 농약 음독자살을 방지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농약안전보관함 보급과 더불어 주민정신건강 의료비 지원 등 약 2억 5000만원 규모의 협력 사업을 추진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이번 설명회는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리고 적극적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생명존중·자살예방 인식개선 교육 ▲생명사랑지킴이 위촉장 수여식 ▲농약안전보관함 전달 ▲농약안전보관함의 필요성과 안전한 농약 사용법 안내 등으로 구성됐다.
 
생명사랑지킴이는 마을의 이장, 부녀회장, 마을지도자 등 70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마을의 생명존중 문화 확산·자살예방 활동의 역할을 부여 받는다. 농약안전보관함이 설치된 가구를 대상으로 보관함의 사용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관리 상태 등을 확인하며 체계적인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2016년 통계청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보은군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60세 이상 고연령층의 자살 사망자가 매년 50% 이상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농약음독이 자살 수단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노인 인구의 비율이 높은 농촌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자살예방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조경연 생보재단 상임이사는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노인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가 농촌 지역에서 특히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생명보험재단은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하는데 그치지 않고 사업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와 운영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위촉된 ‘생명사랑지킴이’들이 이웃과 내 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길 바란다”며 “단 한 명의 자살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여한다면, 이는 자살예방사업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배너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2024.05.15 09:48:5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배너


배너